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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결산]기업은행, 역대 최대실적...건전성 악화는 고민

▷고금리·글로벌 경기 침체 속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디지털 부문서도 두각...다만 내년 은행권 전망 어두워
▷직면한 어려움 해결하면 금융권 내 입지 더 확고해져

입력 : 2024.12.30 14:16 수정 : 2024.12.30 15:41
[2024 결산]기업은행, 역대 최대실적...건전성 악화는 고민 기업은행. 사진=연합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이 올해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 지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역대 실적과는 별개로 자산 건정성 관리와 노조 파업에 따른 업무 차질은 기업은행 입장에선 향후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위즈경제가 '2024년 기업은행 결산'을 정리해 본다.

 

◇역대 최대 실적...디지털 부문서 두각

 

기업은행은 올해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 지위를 견고히 다졌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성장한 2조1977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금융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과 비용 효율화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소기업 올해 3분기 중기대출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4.2% 증가한 243조 6000억원이다. 기업은행은 시장 점유율 1위(23.32%)를 유지 중이다.

 

또한 기업은행은 비용 효율화를 통해 대손비용률을 지난해 말 대비 0.21% 감소한 0.47%로 낮췄다. 대손비용률은 금융사의 자산건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대손비용률이 낮을수록 자산건정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한다. 

 

아울러 디지털 금융 부문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기업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i-ONE Bank'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6월 말 기준으로 약 393만 명으로 집계됐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5% 증가한 수치다.

 

◇건전성 악화 등 내년 풀어야할 숙제 많아

 

다만 역대 실적과는 별개로 자산 건전성 관리는 기업은행 입장에선 향후 풀어야할 숙제다. 

 

기업은행이 지난 11월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31%로 전년 동기 대비 0.3%p 늘었다. 고정이하여신이란 금융사의 여신 중 회수에 문제가 생긴 여신 보유 수준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전체 대출잔액 중에서 한 달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잔액의 비중을 일컫는 은행의 총연체율도 0.86%로 0.22%p 늘었다.

 

내년 은행업 전망이 어두운 점도 문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5년 금융업 신용위험 전망에 관한 이슈 리포트'를 통해 내년 은행의 실적 전망에 대해 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의 이자이익 창출력이 저하될 거라 전망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4대 은행 등 국내은행의 내년 순이익이 22조5000억 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는 올해 예상 순이익(23조5000억 원)보다 1조 원 작은 규모다. 

 

또한 지난 27일 기업은행 노조가 사상 첫 총파업을 실시했다. 장기화 될 경우 대출 상담 등 정상적인 업무처리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능한 빠르게 노사간 원만한 합의를 도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은 기업은행이 안정적 성과를 달성한 해였지만, 내년은 더욱 치열한 경쟁과 도전이 예상된다. 그럴수록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건전성 악화 등 직면한 어려움을 해소한다면 금융업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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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4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6

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

7

자기사업의 이권을 위해 중증발달장애인들을 시설밖으로 내보려는 서미화 의원에게 법을 만들라고 맡기는 이런 국회가 필요한지? 당장사퇴하라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