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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퍼스엠, 신재생에너지에서 블록체인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관련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과속' 현상 일어나
▷에너지·데이터 관리 중요성 커져..."블록체인 기술 빛을 발할 것"
▷오퍼스엠, 블록체인 기술력과 노하우 갖춰..."차별화된 장점 보유"

입력 : 2025.01.16 14:43 수정 : 2025.01.16 15:50
[인터뷰]오퍼스엠, 신재생에너지에서 블록체인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지난 8일 이진석 오퍼스엠 대표가 위즈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오퍼스엠은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자유자재로 활용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차별화된 역할을 모색할 것이다"

 

이진석 오퍼스엠 대표는 지난 8일 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자사만의 경쟁력이 무엇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망한 기업들과 경쟁하고 협력하며 우리 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오퍼스엠은 2019년 설립 이후 암호화폐가 아닌 원천 기술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로 블록체인 미들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사업을 집중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1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2025년에는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퍼스엠의 기술이 집약된 '레저마스터(LedgerMaster)'는 기업과 개발자가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레저마스터란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블록체인 솔루션이다. 복잡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단순화해 기업이나 개발자들이 관련 기술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오퍼스엠, 신재생 분야에 도전장 내밀다

 

 

오퍼스엠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관련 사업 보고서. 사진=오퍼스엠

 

하지만 최근 이 대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우리나라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재생에너지 과속' 현상을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 가능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전력관리와 기술적 보완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했다. 실제 제주 지역에서는 2022년 재생에너지 과잉공급 문제에 따른 대규모 정전사태를 막고자 출력 제한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그러면서 "선진국은 이런 재생에너지 과속 현상을 해결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런 현상이 신재생에너지의 '분산성'과 '간헐성'에 기인한 것이라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신재생에너지는 화력발전처럼 전통적인 중앙집중형 전력 시스템과 달리 에너지원을 얻는 곳이 제각각이다. 그러다보니 전력을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설치하기 어렵다는 특징을 가졌다. 간헐성 또한 대표적인 단점 중 하나로 꼽힌다. 태양광과 풍력은 일조량과 풍량에 의존한다. 이로 인해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 어렵고 다른 시간대에서는 전력 수요보다 과도하게 발전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이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저해한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이를 해결하려면 에너지의 공급과 소비 네트워크를 구축한 후 미래 상황을 예측하고 에너지와 데이터를 마이크로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에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교통정리하는 가상발전소(VPP)가 필요한 이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점에서 블록체인의 분산 네트워크와 스마트 컨트렉트 기술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상발전소(VPP)란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는 발전소는 아니지만 실제 발전소처럼 전기를 공급하는 효과를 가진 발전소를 말한다. 

 

◇"EMS 시장 공략 후 VPP로 사업 확장"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만 오퍼스엠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시장부터 공략할 계획이다. EMS란 에너지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말한다. EMS는 특정 구역 내 전기, 수도 등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가능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최근에는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으면서 EMS 영역의 성장 가능성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 

 

이 대표는 "새롭게 진출하는 영역이다 보니 아직까지 관련 네트워크 구축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에서도 EMS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VPP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곳에 먼저 진출해 저변을 넓히는 게 첫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진출하면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신산업임에도 에너지 생산설비, EMS, VPP, ESS(에너지저장시스템), DR(재해복구시스템)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이 이미 존재해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다만 오퍼스엠은 블록체인 기술이라는 차별화된 장점이 분명한 만큼 이들과 경쟁하고 협력하며 우리만의 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끝으로 "오퍼스엠이 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망한 기업들과 발빠르게 협력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국내외 고객에게 강력한 플레이어들로 구성된 컨소시험 형태의 사업을 치열하게 준비하며 시장에서 빠른 성과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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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

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3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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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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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6

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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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은 장애인들의 자립을위한 정책 방향일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정답이며 그 외의 선택은 시대에 뒤떨어진 퇴행으로 몰아붙이는 시선은 오히려 다양성을 배제하는 위험한 사고임을 천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