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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금이 탈출 아닌 복귀 국장 만들 마지막 기회”…왜, 그리고 어떻게?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인터뷰
▷"코스피 3000을 넘어 5000까지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시점이 도래"

입력 : 2025.07.08 16:20 수정 : 2025.07.09 10:36
[인터뷰] “지금이 탈출 아닌 복귀 국장 만들 마지막 기회”…왜, 그리고 어떻게? 본지와 인터뷰 중인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의 호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코스피 3000을 넘어 5000까지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시점이 도래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최근 국내 주식 시장에 상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면서 이제는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딱지를 때고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라는 말이 국장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새 정부 출범 전 2698선이었던 코스피 지수가 불과 12거래일 만인 6 20일에 3021로 마감하면서 3 6개월 만에 3000고지에 다시 올라섰다라며 코로나19 당시 한투연 주도로 공매도가 금지된 시점에 동학개미운동과 유동성 장세에 의해 사상 최초로 3000을 돌파했던 경험이 있던지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요소가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변수를 다 예측할 수는 없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우리나라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몰려들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는 상법 개정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고 보는데, 아무래도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인식 변화로 외국인들 입장에서 한국 주식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배팅하고 유입되는 외국 자금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국내 주식 시장의 호황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들어 시총이 500조 원 넘게 증가했는데, 향후 대외 환경에 따라 숨 고르기와 기간 조정이 있을 순 있지만, 우리 경제의 제반 펀더멘탈로 볼 때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강세장이 도래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아울러 이재명 정부가 K-증시 활성화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승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사진=위즈경제)

 

다만, 코스피 5000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정부, 여야, 관계 기관는 물론 투자자까지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여러 사람의 에너지가 합해지면 파급 효과가 더 커진다면서 정부만 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고, 여야 정당에서 힘을 실어줘야 되며, 그 다음에 금융 당국이 발 빠르게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여기에 최근 개인 투자자들 가운데 주식시장 중요성을 깨닫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여유 자금을 보유한 투자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에 기존에 투자 대상이었던 부동산에 있던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흘러들어온다면,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상당할 것이고 그로 인한 상승분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정부와 관계 기관 등은 주식 시장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관심을 높이고, 자금이 유입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다면서 “’적당히 해도 된다는 안일한 태도보다는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중간에 그만두거나 흐지부지하게 추진하면, 결국 시장도 반짝 오르다 마는 지지부진한 흐름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국내 주식 시장에 팽배해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해법으로 기존 주식 시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과거 주식은 도박이나 투기로 보는 사회적인 인식이 컸지만, 이제는 주식 시장이 성숙한 투자처로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이를 위해 모든 국회의원 및 정부 고위 공직자 등이 이재명 대통령처럼 일정 수준의 주식(ETF)을 투자에 참여해, 시장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에 동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투연은 곧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참조해 우리 주식시장 붉게 불게를 캐치프레이즈로 한 코스피 5000’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비록 지금은 코스피 5000가 먼 훗날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정부와 금융당국, 개인 투자자가 원팀으로 힘을 합한다면 결코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투연은 우선 코스피 4000시대를 목표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새 정부를 향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존에 주식 시장에 성행하던 불공정한 관행 근절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자본시장이 발전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 공화국이라는 오래된 오명을 탈피해 자본주의의 꽃인 주식시장에 튼실한 열매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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