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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전망에 채권 투자 꾸준... 투자자 유의사항은?

▷ 오는 9월 美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
▷ 채권, 무조건 안정적인 투자처는 아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 변동 위험 내포

입력 : 2024.08.19 15:43 수정 : 2024.08.19 15:45
금리인하 전망에 채권 투자 꾸준... 투자자 유의사항은?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오는 9월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혜원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시장은 연준이 3차례 예정된 FOMC 회의에서 매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월 회의에서는 50bp 인하 기대감도 감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준금리의 변화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금리를 급격하게 내릴 가능성은 낮지만, 고금리 기조를 정상화하는 성격은 크다고 덧붙였는데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 전환으로 우리나라 역시 오는 4분기 이후 금리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채권에 쏠리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그와 반대 관계에 있는 채권의 가격은 오르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하로 시장에 풀린 통화량이 채권에 유입되면서 채권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건데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현재 수준의 높은 채권이자 수익과 함께 향후 채권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개인들의 채권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인의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지난 7월 기준 3.4조 원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3조 원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꾸준한 이자수익을 낸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로서 여겨지지만, 무조건 그렇지는 않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발행자의 신용 상태, 시장금리 변동, 채권 만기 등에 따라 수익 변동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채권에 투자할 때 투자자로서 인지해야 하는 유의사항을 안내했는데요.

 

먼저, 채권은 원금 손실이 가능한 금융상품입니다. 채권은 투자자가 정부, 금융회사 등 발행인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받은 증권입니다. 만약 발행인이 부도·파산 등 자본 사정에 애로사항이 생길 경우,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인 국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채권은 원금 손실의 위험을 어느 정도 내포하고 있는 셈입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발행인의 신용위험 사건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에는 확정된 이자 및 원금 회수가 가능하나, 만기 이전에 채권을 매도하는 경우에는 시장금리 수준에 따라 변동된 채권가격을 돌려받게 되므로 이에 따른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만기 이전에 채권을 판매할 때,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채권가격이 떨어져 오히려 투자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장기채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합니다. 장기채는 일반적으로 만기가 길고, 단기채에 비해 금리 수준이 높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질 경우, 장기채는 장기간 현 수준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매차익 측면에서도, 장기채는 금리변동에 따른 채권가격 변화의 크기가 단기채를 상회하기 때문에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다만, 기대수익률이 높다는 건 그만큼 리스크도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장기채 투자시 채권가격은 시장금리 변화에 보다 민감하게 변동하고, 본인의 전망과 시장금리가 다른 방향으로 변화할 경우 손실 발생 정도는 커진다, 구체적인 예를 제시했습니다. 표면금리가 3%, 액면가 1만 원인 채권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시장금리가 1% 상승할 경우 만기 5년의 채권가격은 458원이 줄어듭니다. 이에 비해 만기 30년 채권가격은 1,960원 떨어져, 만기 5년 채권보다 하락폭이 큽니다.

 

해외채권에 대한 투자도 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환율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 대비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인하에 따른 美 국채의 매매차익이 훨씬 클 것이라 판단, 美 국채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환율이 변동하지 않으면 수익 실현에 별다른 위험이 없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채권 발행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채권가치는 크게 변동할 수 있으며, 환율은 언제든지 요동칠 수 있습니다. 美 국채에 투자했을 경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면, 투자 수익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 장외채권은 중도 매도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장외채권이란, 한국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증권회사와 투자자 사이에서 직접적으로 매매되는 채권입니다. 장외채권은 일부 경우를 제외하곤 중간에 판매하는 게 가능하지 않습니다. 금융회사가 중대 매도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해당 장외채권이 장내 상장되어 있는 경우에만 중도 매도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장외채권 투자 전 해당 금융회사에 중도 매도 서비스 제공 여부를 확인하신 후 투자하는 것을 권했습니다.

 

끝으로, 금융감독원은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해외 레버리지 ETF는 수익 변동이 큰 고위험 상품이라며,장기로 투자할수록 복리효과(원금에 이자가 붙고, 여기에 다시 이자가 붙는 방식)로 인해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TF는 채권과 달리 주식처럼 쉽게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기준금리의 향방에 따라 투자손실이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曰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하므로, 시장 변동성이 크고 보유기간이 길수록 복리효과로 손실이 확대되는 고위험 상품이라는 점을 투자 시 고려해야 한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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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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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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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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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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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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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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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