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속 국내 은행이 나가야할 방향은?
▷금융 건전성·안정성 악화 예상
▷전문가, 손실흡수력 제고 등 제언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국내 경제 전반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쳐 금융산업의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권이 위험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대응할 방안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4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미중 무역갈등과 2기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따라 무역과 개방을 통한 성장 패러다임을 제약하는 등 구조적 전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성장 모델의 약화나 국가 간 경제·금융 협력관계의 변화로 국내 경제 전체의 경쟁력 약화나 장기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런 구조적 변화는 기존 성장모델의 약화나 국가 간 경제·금융 협력관계의 변화, 정치적 갈등의 확대 등으로 이어진다"면서 "이는 국내경제 전체의 경쟁력 약화나 장기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호무역주의로 예상되는 금융권 영향은
문제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은행을 비롯한 금융산업의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산업의 경쟁력 악화가 가격경쟁 심화로 이어져 국내기업의 대내외 위상이 빠르게 하락할 여지가 높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 부문의 부실위험을 높여 국내 금융산업에 직·간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업은 주로 제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에게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위기는 곧 금융업계의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국내 금융산업의 중장기 안정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국내 은행산업에 대한 시사점'에 따르면,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한 국내기업의 구조개선 노력은 자칫 고용시장이나 내수기반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은 근본적으로는 보호무역 기조의 장기적인 지속 시 나타날 수 있는 자영업자의 구조조정이나 고부채 가구의 부실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장기화된다면 자영업자와 고위험 가구가 빚을 못갚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국내 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전문가들은 국내 은행들이 핵심 산업이나 주요 기업의 재무위험 증가에 관한 시나리오를 마련해 이에 상승하는 손실흡수력(TLAC·Total Loss Absorbing Capacity)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실흡수력이란 위기상황에서 손실을 스스로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은행권에서 떼일 가능성에 대비해 쌓는 돈인 대손충담금이 대표적인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방안 중 하나다.
구 선임연구원은 "국내 산업 및 기업의 대응력 확보 과정에서 초래될 수 있는 부실 위험을 단계적으로 처리해 나가는 경영기조가 유지될 필요가 있다"면서 "주요 기업의 위험 시나리오를 마련해 이에 상승하는 손슬흡수력 수준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금융과 관련된 잠재위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황 교수는 "PF사태로 인해 중소 건설사들이 무너지면 우리나라 건설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다른 산업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방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들도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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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2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3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5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6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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