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부채 사상 최고치... "확장적 재정정책에 기인"
▷ 국제금융센터, '신흥국 부채 역대 최대 배경 및 리스크 요인'
▷ 트럼프發 관세압박 등 복합적인 요인 맞물려 위험 증폭 가능성 있어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신흥국의 총부채가 104조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말에 비해선 11.2% 늘었고, 같은기간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33.6%에서 245.3%로 확대되었다. 글로벌 총부채에서 신흥국 비중이 무려 32.6%로 사상 최고치이다.
국제금융센터의 '신흥국 부채 역대 최대 배경 및 리스크 요인'에 따르면, 신흥국의 부채는 팬데믹 이후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기인한다. 부채의 절대 규모는 여전히 기업 부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2019년 이후 경기부양을 이끈 정부부문의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쉽게 말해, 신흥국가들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국채를 다수 발행했다는 이야기이다.
국가 별로는 경기 활성화 정책을 강화한 중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이 21.9%로 가장 크게 늘었다. 절대적인 부채비중이 늘어난 국가는 브라질(86.9%), 인도(83.2%) 등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불거진 트럼프發 관세 압박이 만기도래 및 이자 비용 증가와 맞물려 신용 위험 및 부채 리스크를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 직후 발행한 회사채와 정부채 등 대부분이 금년 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다. 그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인 8.2조 달러로, 전년대비 약 9% 늘었다.
게다가, 글로벌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차환 발행 비용 증가와 외채 부담이 커지며 성장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2025년 주요 20개국 평균 정부의 수입대비 이자지출 비율은 13.3%에 달한다. 2024년(12.3%)보다 높은 수치이다.
특히,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여파로로 對미국 무역 의존도와 수입 관세율 격차가 높은 국가들은 수출 경쟁력을 상실, 부채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 베트남, 인도, 터키, 브라질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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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이나 번식장에서 유통되는 강아지에 대한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송이 나올때마다 이런 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적극 찬성합니다.
2루시법 적극 찬성합니다 반려동물의 대량매매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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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영국,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유사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반려견 인구가 매년 늘어가고 있음에도 관련법은 계속 제자리 걸음입니다.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루시법과 같은 법안을 도입해서 반려동물 산업 수준을 글로벌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7이번 세제개편안 윤정부와 차별화 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는데 실효성을 생각한다면 투자 시장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