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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8 튀르키예 강진…다른 나라도 안심할 수 없다

입력 : 2023.02.14 17:16 수정 : 2023.02.14 17:16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인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강진이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3(현지시각) 환구시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지진국은 전날 발표한 유라시아 지진대 지진 활동 증강과 중국 본토 내 규모 7 이상 지진 발생의 관계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이번 지진이 3년 내 중국에 규모 7~8의 강진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논문은 유라시아 지역의 연간 지진 방출 에너지 비율이 50%를 넘고, 규모 8 이상의 지진을 동반할 경우 향후 3년 내 중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여러 차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튀르키예 지진은 향후 3년 내 중국에서 규모 7~8급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90%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경보라면서 정확한 발생 시기와 지점은 알 수 없지만, 진귀하고 소중한 경보라고 설명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은 7400km 가량 떨어진 한반도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수형 박사 연구팀은 지진-지하수 연계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는 국내 지하수 관측정 11곳 중 두 곳에서 지난 6(현지시각) 발생한 튀르키예 강진의 본진(규모7.8)과 여진(규모 7.5)의 영향으로 지하수 수위가 변화한 것을 감지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경북 문경의 관측정에서 튀르키예 본진 뒤 지하수 수위가 7cm 상승했고, 여진 뒤 수위가 3cm 하강하는 등 지진에 따른 뚜렷한 수위 변화를 탐지했습니다.

 

또 강원도 강릉의 관측정에서도 본진 이후 3cm의 수위 상승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지진파 때문입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지진파에 의해 지하수가 있는 대수층 주변의 암석들에 압력이 가해지고 대수층에 압축과 팽창이 발생해 지하수 수위는 상승과 하강의 반복현상(오실레이션:Oscilation)이 일어납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진-지하수 변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이수형 박사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규모 7.5 이상의 지진이 7000km 이상 떨어진 국내 지하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 지하수의 급격한 유동으로 인해 유출과 유입이 불규칙적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지하수가 풍부한 대수층이나 방사성폐기물 부지 및 오염 지역 등 지중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지진-지하수 연계 점검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수형 박사는 이번 관측 연구를 통해 강진이 발생하면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지각의 흔들림뿐만 아니라 지하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지진과 연계한 지하수 관측과 분석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 보이지 않는 보물인 지하수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튀르키예의 강진에 이어 인도네시아 파푸아 북쪽 해안 인근지역에서도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4명이 사망했습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현지시간)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 등을 인용해 이날 오후 228분경 인도네시아 파우아섬 북부 자야푸라에서 서남서쪽으로 3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전 국토가 일명 불의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200412월에는 규모 9.1의 대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인 17만명 등 총 22만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규모 5.6의 강진이 발생해 60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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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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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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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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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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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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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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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