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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피해자 두 번 죽이는 가짜 후원 모금 SNS 기승

입력 : 2023.02.15 16:44
 


이미지 설명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피해지역 후원을 내세워 가짜 모금 활동을 하는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14(현지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이 발생한 지난 6일부터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상에는 지진 피해 현장이나 구조대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후원을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일례로 SNS 플랫폼 틱톡에서는 3시간 동안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무너진 건물 사진을 게시하고 시청자들에게 후원을 요구했습니다.

 

문제는 이 계정의 소유주와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BBC는 수익의 70%가 수수료 명목으로 틱톡에 돌아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틱톡 대변인은 우리는 틱톡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단체 회원을 사칭하거나 그런 오해를 일으키는 행위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BBC에 해명했습니다.

 

사기 행각은 트위터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한 트위터 계정은 소방관이 무너진 건물 속에서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암호화폐 지갑 주소 2개가 적힌 트윗을 12시간 동안 8번이나 올렸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실제가 아니었는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미드저니를 이용해 생성된 사진이라는 것이 그리스 언론 OEMA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또한 해당 트윗에 올라온 암호화폐 지갑 주소 중 하나는 2018년부터 사기 계정에 사용된 것이고, 다른 주소는 러시아 SNS VK에 음란물 관련 콘텐츠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C는 해당 트윗 계정의 소유주와 연락을 취했고 계정주는 사기가 아니라면서 기부금에 대한 영수증을 증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계정주는 영수증이나 신분증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한튀르키예대사관도 자국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 대응 지원과 관련해 허위로 기부금품을 모으는 단체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튀르키예대사관은 12일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설명문을 통해 본국에서 발생한 지진 재해 후 유감스럽게도 피해 복구를 위해 애쓰는 우리 국민과 한국인의 선의를 악용하려는 악의적인 사람들과 유사 기관들이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사관은 특히 일부 SNS에서 서울에 위치한 글로벌 비즈니스 얼라이언스’(GBA)란 기관이 우리 대사관과 합동해 지진 구호를 위한 물품현금 모금 활동을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GBA란 조직은 우리 대사관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해당 관리자는 테러 조직 구성원으로서 튀르키예에서 수배 중인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해당 기관이 모집된 기부금이 튀르키예에 전달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십중팔구 GBA 자체의 목적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사관은 기부를 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과 한국인은 우리 대사관,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튀르키예 적신월사, 대한적십자사와 같은 신뢰할 수 있고 잘 알려진 기관조직을 통해 기부하길 요청한다 어려운 시기에 피를 나눈 형제 한국인 여러분이 보여준 연대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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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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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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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