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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인 등 키오스크 교육 지원…장애인 위한 키오스크 설치는 지지부진

입력 : 2023.01.31 15:54 수정 : 2023.01.31 15:56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정부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무인 주문기(키오스크)와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과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9일 교육부는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교육기회를 놓친 비문해∙저학력 성인에게 문해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2023년 성인문해교육 지원 사업 기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2006년부터 교육의 기회를 놓친 소외계층을 위해 문해교육을 지원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면서 올해부터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스마트폰 사용법, 식당 키오스크 등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교육부는 스마트 기기 적응이 어려운 노인과 디지털 소외계층이 필요로 하는 사회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에 학습자 환경 맞춤형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광역 지자체 단위 디지털 문해교육 거점기관를 선정지원합니다. 또한 디지털 기기 활용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교수∙학습자료도 신규로 개발, 보급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역량 강화와 함께 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시행된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안에 따르면 키오스크 운영자는 장애인이 비장애인처럼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입니다.

 

장애인 키오스크는 휠체어가 접근 가능한 위치에 설치돼야 하고, 키오스크 하단엔 휠체어 발판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야 합니다.

 

하지만 장애인들도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소비자원이 서울∙경기에 있는 공공∙민간분야 키오스크 20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대 모두 시각장애인 또는 청각장애인의 이용을 위한 대체 콘텐츠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훨체어 사용자가 터치스크린을 조작할 수 있는 최대 높이는 1220mm이지만, 20대 중 17(85%)의 터치스크린은 해당 기준을 초과했으며, 휠체어가 접근할 여유 공간이 없는 기기도 절반 이상(52.8%)이었습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관부처에 업종별 키오스크 기능∙설계 표준화를 건의했고, 조사대상 사업자에게는 고령자∙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층의 키오스크 접근성 개선을 권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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