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에듀테크 수출 본격화…북스토리·AR피디아 필두 글로벌 시장 공략
▷CES 최고혁신상 수상작 '북스토리', 하반기 출시…OCR·생성형AI 결합한 신개념 독서 플랫폼
▷링고시티, 앱 버전 출시로 해외 진출 기반 마련, 올해 일본·베트남 등 본격 진출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웅진씽크빅이 글로벌 시장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하며 에듀테크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독서 솔루션 ‘북스토리(Booxtory)’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가운데, 하반기 국내외 시장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스토리는 생성형 AI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종이책의 텍스트와 이미지를 인식, 다양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고 분위기에 맞는 배경 음악까지 자동으로 재생하는 신개념 독서 플랫폼이다. 아동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겨냥한 이 제품은 시각 정보 접근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감각 보완 기능도 탑재돼 있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초기 베타 테스트를 거쳐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음성 인식 정확도, 콘텐츠 흐름 등이 대폭 개선된 북스토리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아동용 버전을 먼저 선보인 후 성인용 버전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AR) 기반 독서 솔루션 ‘AR피디아’는 카타르 다카켄(Dakkaken) 그룹과의 협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앞서 대만 스튜디오A와도 100억 원 규모의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두 계약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판매를 보장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또 다른 주요 제품인 메타버스 기반 영어 스피킹 플랫폼 ‘링고시티(Lingocity)’는 지난 4월 모바일 앱 버전 출시와 함께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작업과 파트너십 협의에 착수하며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교육 시장이 학령인구 감소로 정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웅진씽크빅은 북스토리, AR피디아, 링고시티 등 핵심 제품을 앞세워 중동·아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글로벌 현지화와 유통 채널 확장을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를 추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웅진씽크빅의 에듀테크 솔루션은 CES 최고혁신상 수상과 중동 수출 계약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면서 해외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2025년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출 계약과 수익 발생이 가시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별 교육 환경과 수요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 채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