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건설공제조합 인사, 공정한 절차 따라야"
▷노조, 공제조합 인사·경영 독립성 요구
▷"정부·특정 세력 개입 시 강력 투쟁 불사"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건설공제조합지부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공제조합의 인사와 경영 구조가 정치권과 특정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며 "공정한 절차에 따른 이사장 선임과 자율경영 보장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건설공제조합은 정부 출연 없이 민간 건설사들이 출자해 운영하는 금융기관이다. 자본금만 6조 6000억 원에 달하며, 전국 166곳의 영업망을 갖춘 국내 최대 건설금융기관으로 꼽힌다. 건설업계 전반의 신뢰와 직결되는 공제조합의 안정성은 그동안 중요한 과제로 지목돼왔다. 그러나 노조에 따르면, 공제조합은 지난 수년간 반복한 낙하산 인사로 자율성과 독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다.
노조는 공제조합의 인력·조직 구조조정 실태를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영업점은 39개에서 16개로 급감했고, 인력도 450명에서 390명으로 줄었다. 신규채용을 통한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적인 인력 감축 요구가 이어진다면 사실상 정상적 운영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공제조합의 위기는 외부 개입과 경영 개입이 낳은 결과"라며 "과도한 경영 간섭을 중단하고 재개발·리모델링 등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이번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정부나 특정 세력의 입김이 작용할 경우 총파업 등 강경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현행 공제조합 운영위원회는 이사장의 상위기구로서 독립적 운영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사장이 독립성을 잃고 특정 집단의 이익 대변인으로 전락한다면, 공제조합은 회복 불가능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공정하고 투명한 이사장 선임 절차 보장 ▲공제조합의 자율 경영 보장 및 정상화 추진 ▲운영위의 경영 개입 중단 ▲정상적 인력 채용과 감축 중단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19일 열릴 공제조합 총회를 앞두고 "정부나 특정 세력의 부당한 개입이 있을 경우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댓글 0개
관련 기사
심화되는 건설산업 어려움... 건설수주 및 건설기성 모두 침체
21월 가계대출 0.9조 감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여전해
3KDI, 2025년 韓 경제성장률 2.0%에서 1.6%로 하향
4김문수 장관, "임금체불에 대한 관리 더욱 강화"
5[증시 다트] 좋은 성적 거둔 삼성 E&A... '주주환원정책'에 시선 쏠린다
6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하락세... "체감경기 얼어붙고 있다"
7부진 겪는 건설산업... 올해 전망은
8[현장] "관치 금융의 산물...적격비용 재산정 폐지해야"
9[현장]양대 금융노동조합 "국가 경제 위해 尹 탄핵하라"
Best 댓글
대유 하는짓 보면 기가 찹니다
2대한민국 주식시장을 쓰레기 투기장으로 만든 정치인들은 알면서도 내비두는거지? 대표의 고의적인 잘못을 주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내비두는 것이 진정 국가가 존개한다라고 볼 수 있나?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상법개정을 하루빨리 시행해라.
3이번일을 계기로 국내 주식시장에 경종을 울리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더이상 주가조작세력을 묵인해선 안될것입니다.
4주가조작세력 및 범죄지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어지럽히는 문제점을 없어져야 합니다.
5소액주주 권리, 꼭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기사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긴 시간 회사의 횡포에도 굳건한 대유 소액주주 연대 항상 응원합니다. 꼭 이루어지길 빌면서…
6귀한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7대유 소액주주연대 화이팅하세요. 기자님~ 정확한 정보 기사화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기사 계속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