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리더] “불편함 없는 진단, 바늘 없는 혁신”… 바이오팝, 엘릭서로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다시 쓰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바이오팝 박정석 의장 인터뷰
▷비침습 혈액 분석 기법으로 부담 없는 건강 상태 모니터링 가능
![[비전리더] “불편함 없는 진단, 바늘 없는 혁신”… 바이오팝, 엘릭서로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다시 쓰다](/upload/293c387754744426bb91cea64ae1383f.jpg)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손가락 끝을 깨끗이 닦고, 채혈기로 살짝 찔러 나온 피를 혈당측정기의 스트립에 묻힌다”
당뇨병을 앓거나 위험군에 속한 이들의 일상은 아침부터 피를 보면서 시작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혈액을 채취해 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쉽고 정확한 혈당 측정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루에도 몇 번이고 손끝을 바늘로 찔러야 하는 불편함 속에서, 이들은 “부담 없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언제쯤 편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라는 작지만 간절한 바람을 품는다.
그러나 그 바람은 이제 더 이상 상상 속의 일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혁신적인 건강 모니터링 기기를 제작한 한 기업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바이오팝의 엘릭서 제품 사진(사진=바이오팝)
그 주인공은 바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바이오팝’으로, 비침습 혈당 측정 기술을 적용한 ‘엘릭서(Elixir)’를 통해 불편함 없이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만한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바이오팝의 엘릭서는 둥근 달걀 모양의 유려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하단에 탑재된 고기능 적외선 센서를 통해 혈액 내 포도당, 콜레스테롤, 헤모글로빈 등 다양한 성분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바이오팝의 박정석 의장은 자사 직원 가운데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겪는 아픔이 엘릭서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장은 기존 고통을 수반할 수밖에 없던 침습형 혈당 측정 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비침습 혈액 분석 기법을 통해 아픔 없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바이오팝의 핵심 엔지니어 가운데 당뇨병을 앓고 있는 직원들이 있고, 매일 바늘로 피를 뽑는 과정이 많은 불편함과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엘릭서)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라며 “침습형 혈액 채취 방식은 생각보다 번거로운 점이 많고, 특히 혈액 채취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이 큰 부담으로 작용해, 그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혈당 측정을 위해 제품의 상하단을 분리한 모습(사진=바이오팝)
이와 같은 문제 인식은 고통 없이 정확한 건강 정보를 모든 이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박 의장의 경영 철학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제품 디자인 곳곳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박 의장은 “개발 과정에서 디자인에 대해 무엇보다 오랜 시간 고심했다. 사각형 등 각진 디자인은 자칫 어린이들에게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성인도 실수로 다칠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누구나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부드럽고 안전한 달걀 형태의 디자인을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엘릭서(Elixir)는 연금술에서 ‘만병통치약’을 의미하는 단어로, 누구나 고통 없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건강 관리의 기준을 만들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정석 의장과 바이오팝 엘릭서에 대한 일문일답
Q. 엘릭서는 어떤 기술 원리로 비침습 혈액 분석이 가능한지?
엘릭서는 근적외선(Near-Infrared, NIR) 분광 기술을 기반으로 특정 파장의 근적외선을 피부에 조사하면 혈액 내 다양한 성분(포도당, 콜레스테롤, 헤모글로빈 등)이 각기 다른 파장을 흡수하거나 반사한다. 이를 통해 빛의 흡수 및 반사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혈액 내 성분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이 과정은 피부를 뚫거나 혈액을 채취할 필요 없이 이루어져 사용자에게 통증이나 불편함을 전혀 주지 않는다. 현재 바이오팝은 엘릭서의 핵심 기술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Q. 엘릭서는 의료기기 인증과 관련해 어떤 절차를 진행 중인가?
현재 엘릭서는 의료기기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는 비침습 혈액 분석 기술의 특성 상 높은 정확도와 안정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및 글로벌 주요 규제 기관(미국 FDA, 유럽 CE 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팝은 엘릭서가 단순한 건강 관리 기기를 넘어,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향후 인증이 완료되면 사용자들은 엘릭서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검증된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Q. 엘릭서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는 일반 건강검진 결과 대비 얼마나 높은 신뢰성을 지니고 있는지?
엘릭서는 높은 수준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목표로 개발됐다. 물론 기존의 채혈 기반 건강 검진이 제공하는 정밀성에는 미치지 못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임상 연구와 데이터 학습을 통해 엘릭서의 측정 정확도를 일반 건강검진 결과에 준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엘릭서는 가정에서 꾸준히 건강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데 있어 더 유용하고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들이 엘릭서의 데이터를 통해 건강 변화의 추이를 파악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의 불편함을 줄이고, 일상 속 건강 관리를 더욱 용이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Q.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바이오팝의 장기적인 비전은?
바이오팝의 장기적 비전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이다. 엘릭서를 시작으로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건강 상태에 최적화된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단순한 기기 판매를 넘어, 측정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며, 나아가 맞춤형 영양 및 운동가이드, 심리 건강 관리 등 전방위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궁극적으로는 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Q. 투자 유치 현황과 향후 투자 계획은?
바이오팝은 현재 다수의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유치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주로 엘릭서의 양산 시스템 구축,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및 인력 확보에 사용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제품 라인업 확장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추가적인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바이오팝은 투자 유치를 통해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비침습 혈액 분석 기술을 통해 헬스케어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바이오팝의 박정석 의장(사진=바이오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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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부산사람 잡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모두 해수부 이전 찬성할겁니다. 해수부 부산이전 가로막는 국짐당은 반드시 부산시민들의 심판을 받을겁니다.
2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네요. 나중에는 정말 구분하기 힘들듯 하네요.
3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4해수부가 부산으로가면 단순 해수부만 부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해수부의 산하기관들 전부 부산으로 내려가게되서 다른 지역들 입장에서는 배아픈건데 이걸 못받아먹네.. 더군다나 해수부 부산 내려가면 전세계 탑 10에 드는 해양기업인 HMM이 부산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걸 반대하는 멍청이 집단이 있다
5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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