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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제는 무기다”…이준호 부사장, 코드게이트 2025서 美中 AI 패권 경쟁 진단

▷이준호 한국화웨이 부사장, '코드게이트 2025'서 기조연설 진행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10일부터 11일 양일간 '코드게이트 2025' 행사 개최

입력 : 2025.07.11 17:59 수정 : 2025.07.11 18:52
“AI, 이제는 무기다”…이준호 부사장, 코드게이트 2025서 美中 AI 패권 경쟁 진단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1일 진행된 '코드게이트 2025'에서 발제 중인 이준호 한국화웨이 부사장(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전 세계는 핵폭탄 보다 어쩌면 더 강할지 모르는 AI라는 무기를 갖기 위해 전쟁을 하고 있다

 

이준호 한국화웨이 부사장(CSO, Chief Security Officer)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코드게이트 2025’ 행사 컨퍼런스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지금 미국과 중국은 패권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곧 GDP 경쟁이라고도 할 수 있다라며 과거 두 나라가 공조하는 관계를 이어왔다면, 양국의 GDP 규모가 비슷해진 지금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냉전시기 1, 2위였던 미국과 러시아의 가장 큰 무기는 핵무기였으며, 이로 인해 달나라까지 가는 경쟁을 했었다라며 이처럼 엄청난 돈이 드는 항공모함, 스텔스 전투기 등이 세계 1위와 2위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절대 무기라고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의 싸움을 위한 무기는 바로 AI”라며 특히 챗GPT 등 생성형 AI가 로봇에 들어갔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면 AI가 평화적인 목적으로 쓰이며, 우리 집에서 밥을 해주고, 청소를 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사족보행 로봇에 지금까지 학습해 온 자율주행 기술이 담기고, 중국이 잘하는 안면 인식 기술 등이 같이 사용된다면 목표를 정해 전쟁을 할 수 있는 무서운 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현재 AI 분야에서 미국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의 추격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부사장은 “AI 3요소는 데이터와 모델 그리고 하드웨어다라며 데이터 측면에서 중국은 데이터를 너무 잘 활용할 수 있으며, 모델에서 역시 미국이 앞서고 있다는 인식과는 달리 연초 딥시크가 등장하면서 중국이 굉장한 속도로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미국에서 데이터를 만들고 있는 사람의 49%가 중국 사람들이다면서 그들이 본국으로 돌아갔을 때 더 무서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드웨어 분야에서 현재 엔비디아라는 강력한 회사가 주도권을 잡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이 분야 역시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그는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제재를 가한 배경에도 AI 주도권 경쟁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부사장은 처음에는 화웨이를 때린 게 통신 장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2019, 2020년 화웨이를 제재한 내용을 보면 반도체와 관련이 있다는 점을 놓고 봤을 때 앞서 이야기한 AI 3요소 중 하드웨어를 잘 만들 수 있는 회사가 화웨이였기 때문에 제재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AI 경쟁에서 중국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라며 한국 언론 기사에서도 화웨이 반도체 어센드 910이 엔비디아의 H100 60% 수준에 도달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전략국제연구소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75만 개의 AI 칩을 생산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격차는 1-2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화웨이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국내외 AI 인재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화웨이는 천재 소년 프로젝트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수학, 과학 경시대회에서 입상한 우수 인재들을 화웨이 입사 기회를 제고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중국은 해외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인데, 이때 사용하는 전략이 이른바 ‘1·9·3 원칙이며, 이는 현재 연봉의 9배를 3년간 보장하는 방식으로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도 이러한 인재 유치 부분에 대해 좀 더 많은 예산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디어 기업 더밀크 손재권 대표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한국을 추격하고 있지 않으며, 초격차는 오히려 중국이 보여주고 있다라며 딥시크는 중국의 몇 백 개 돌아가는 모델 중 하나일 뿐이지 딥시크가 중국을 대변하지 않는다. 딥시크는 어디에나 존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잠을 못 이루는 밤을 보내야 하는데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리면 안될 것 같다면서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17회를 맞은 국제해킹방어대회이자 보안컨퍼런스인 코드게이트 2025’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컴그룹이 후원한 행사로 66개국에서 모인 2778명의 화이트 해커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고 보안 기술의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컨퍼런스도 진행됐다.

 

중국 화웨이 본사의 쟝마오(Zhangmiao) 사이버보안 신뢰 구축 총괄의 기조 연사를 시작으로 이준호 한국화웨이 부사장 더 이상 중국은 한국을 추격하지 않는다’ △최원석 고려대 교수 지능형 로봇의 보안 위협 및 대응방안’ △미국 VECTOR 35 소속 카일 마틴(Kyle Matin)과 쉬셩리(Xusheng Li) ‘프로그램 분석을 위한 추상화’ △한승훈 숭실대 교수 공정 미세화로 살펴보는 하드웨어 보안 기술의 변천사’ △천호진 엔키화이트햇 팀장, ‘2025년 사이버 위협 동향: AI 악용 사례와 최신 북한 사이버 위협 분석 김한서 아주대 학생, ‘베를린, 6인의 루키:319일의 여정등의 세션이 진행됐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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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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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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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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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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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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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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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