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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가계대출 0.9조 감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여전해

▷ 제2금융권 중심 기타대출 감소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오히려 확대

입력 : 2025.02.13 11:18
1월 가계대출 0.9조 감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여전해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2025년 1월중 全금융권 가계대출은 0.9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3.3조 원을 기록하며 전월(+3.4조 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되었고, 기타대출 역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금융위원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대비 증가폭이 0.8조 원에서 1.7조 원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2금융권에서는 그 증가폭이 2.6조 원에서 1.6원으로 줄어들었다. 

 

기타대출은 4.2조 원 줄어들며 전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되었는데,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제2금융권의 감소폭이 큰 폭으로 확대된 점에 기인하였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의 대출수요가 최근들어 감소하고 있는 셈이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 감소폭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2025년 1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0.4조 원 감소했는데, 정책성대출은 증가폭이 2.5조 원에서 2.3조 원으로 축소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월대비 감소폭이 늘었으나, 은행 자체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폭이 줄어드는 등 여전한 수요를 보였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0.5조 원 감소, 전월(+2.4조 원)과는 대비적인 모습을 보였다. 저축은행과 여전사 대출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상호금융권과 보험 분야에선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가계대출 감소세가 계절적 요인으로부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같은 요인에, 명절 상여금 및 겨울철 주택 거래 둔화 등이 겹치면서 대출 수요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은행권 주담대는 연초 영업재개 및 자율관리 완화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되었고, 정책대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중인 만큼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건설투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등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지방으로의 자금공급 현황 등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알렸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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