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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의존' 한계 봉착...돌파구는?

▷총자산 대비 대출 비중 여전히 60%대 유지
▷1%대 진입한 연평균 성장률..."대출수요 감소 초래할 것"
▷전문가, 대출 의존도 줄이고 비이자 수익 확대 방안 제시

입력 : 2025.02.13 13:17 수정 : 2025.02.13 13:22
은행권, '대출 의존' 한계 봉착...돌파구는? 서울 시내 은행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국내은행의 대출위주 수익 창출 전략에 한계점이 도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향후 실물경제 성장률이 낮아지는 등 대출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은행권이 대출 의존도를 줄이고 근본적인 전략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국내 은행이 거둔 총이익 가운데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88.6%에 달했고 이 중 상당 부분이 대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총자산 대비 대출 비중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이 마무리 된 2002년 50%를 넘어선 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020년 63.6%까지 올랐다.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계에 직면한 대출중심의 은행 수익모델

 

국내 은행권의 대출 위주 수익창출 전략에 한계점이 도달했다는 배경에는 우호적이지 않은 실물경제 여건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경제개발이 시작된 1961년부터 외환위기가 터진 199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9.4%에 달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거친 1999년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까지는 6.3%로 하락했다. 

 

코로나 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2024까지는 2%로 떨어지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줬다. 정부가 연초에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에는 연평균 성장률 1% 진입이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물경제 성장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기업의 투자와 가계 소비 위축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환경에서는 기업이 돈을 빌러 사업을 확장하거나 가계가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소비를 늘리는게 어려워져 은행의 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도 은행의 대출 중심 수익 모델에 부담 요인이다. 대출은 결국 소비를 늘리는 사람들의 숫자에 달려있는데, 인구 감소는 생산가능 인구(15~64세)로 이어져 신규 주택 및 기업 대출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일본은 인구 감소로 장기 저금리와 대출 수요 둔화를 경험했다. 

 

고령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령인구 비율은 2036년에 30%를 넘어서는 등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령층은 젊을 때 벌어놓은 돈이나 연금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미래에 벌 소득을 미리 당겨쓰는 필요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이자 수익 증대 등 근본적인 변화 추진해야

 

전문가들은 은행권이 수익창출에서 대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이자 수익을 확대하고 고령화 시대에 맞춘 신탁·자산운용 등을 확대하는 등 근본적인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비이자수익 증대는 단순히 경기변동성이 높은 이자수익 비중을 줄여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하려는 차원을 넘어 향후 대출 수요 강소 등에 따른 이자수익 축소에 대비한 전략 변화 차원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수료 수입 제고, 벤처투자 활성화, 중소기업에 대한 회계·경영자문·컨설팅 확대 등 비이자수익원을 발굴해야 한다"며 "특히 인구 고령화를 대비한 신탁·자산운영 비지니스 확대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성장률 높은 국가로의 진출 확대 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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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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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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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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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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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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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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