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Poll&Talk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첨예한 이슈들에 대해 대국민적 여론을 수렴합니다. 투표 결과와 댓글은 기사에 반영됩니다. 공정한 투표를 위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폴앤톡] 다가오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없을까?

102명 참여
투표종료 2023.04.05 10:30 ~ 2023.04.27 16:24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일정이 다가오면서 먹거리 안전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부지 안에 있는 탱크에 담긴 오염수를 바다 근처까지 운반할 배관 등의 공사를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해당 작업이 끝나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방침입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는 1060여개 탱크에 저장돼 있습니다. 저장량은 올해 2월 기준 약 132t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6월에 완공되는 해저 터널을 통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km 떨어진 바다에 30년에 걸쳐 오염수를 방출합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후 바다로 방출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일본 측에서 오염수에 대한 제대로된 정보를 거의 공개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자문단이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연구하는 원전전문가 페렝 달노키 베레스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겸임 교수는 지난 1월 한국에 방문해 도쿄전력이 공개한 데이터는 불완전하고, 부적합하며, 일관성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오염수를 처리하는 다핵종제거시설의 처리 능력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도쿄전력은 2021년 알프스로 정화를 마친 처리수를 평가할 때 64개의 방사성 핵종을 측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PIF에 공유된 데이터에는 이중 9종만 표본으로 측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반감기가 같은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90과 세슘-137의 비율은 최대 1600배까지 차이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페렝 교수는 두 물질은 반감기가 같아 보통의 경우 비율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도쿄 전력이 제공한 데이터는 상당히 이상한 수치가 많고,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방사성 폐기물을 해양에 투기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페렝 교수는 오염수가 바다로 배출될 경우 어업에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어류 섭취의 안전성을 논하기 전에 방사능에 노출된 어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감과 두려움이 커질 것이라며 지난해 중국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됐을 때 어업계의 피해가 2180억 달러에 달했다는 연구가 나온 적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식수 기준에 맞춰서 후쿠시마 오염수 속 삼중수소를 처리하겠다고 하지만, 해양생태계 먹이사슬을 등을 통해 인간에게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국내 수산업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한국노총 산하 선원노련, 항운노련, 환경운동연합 등은 서울 중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에 대해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정태길 선원노련 위원장은 바다의 모든 생명을 황폐화시킬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일본 정부의 심각한 오판이자 전 인류 공동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특히 바다가 일터인 대한민국 선원과 전 세계 160만 명의 선원은 일본으로부터 나온 방사능에 직접적인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6일부터 사흘간 일본 원전 오염수 배출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후쿠시마에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올해 상반기부터 130t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30년간 방출할 예정인데,이 오염수는 빠르면 7개월 늦어도 2년 후에는 제주 해역에 유입된다방류 전인 지금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일본 정부 기준치를 14배 초과하는 우럭이 잡히고 있다. 본격적으로 방류한다면 먹거리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지 국민은 우려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현지 방문은 국정 운영에 책임 있는 정부여당이 가지 않기에 야당인 민주당 의원이 방문하는 것이라며 방문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방일이 일본에 이득을 주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에 대해 한 말씀도 한 적 없다는데 일본이 가짜뉴스를 들고나온 걸 가지고 (민주당이) 자꾸 (정쟁화) 하는데라며 일본 의도에 끌려가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를 공론화해 결과적으로 일본에 이득을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국내에서 거친 설전이 오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폴앤톡] 투표 결과는 관련 기관 및 단체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댓글 11

댓글 더보기

Best 댓글

1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2024년에 구시대적인 교육청 인사들의 인식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자의적 해석으로 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2

중증 발달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자립은 탁상행정입니다. 실상을 모르니까 탈시설이라는 말을 쉽게 하는 겁니다. 최소한의 신변 처리도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에게 거주시설은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삶의 자리입니다.

3

일반 성인에 비해 평균수명이 현저히 낮고, 사고발생율이 50% 더 높은 발달장애인의 경우 재난에는 특히 더 취약하여 자립지원주택에서는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질병에 노출된 이들을 의료 인력이 충분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에서 편안히 거주하게 해야 한다”

4

자립불가능한 장애인을 탈시설로 시설폐쇄를 하려는 의도가 무엇일까요??? 그들이 부르짖는 인권은 이권의 다른 이름입니다 누가 2살의 말도 못하고 죽음도분별하지못해 도로로 뛰어드는 중증장애인을 자립하라고 합니까??? 전장연과 부모연대는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5

전장연은 지체장애인으로 이루어진 단체. 지체장애인들은 인지가 비장애인과 같습니다. 자립의 대상은 지체장애인이며, 전국의 너느 거주시설에도 지체장애인은 없습니다. 즉 지체장애인단체인 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6

유호준 의원은 중증장애인과 단 하루라도 살아보고 자립지원조례안을 만들어 보시오. 중증장애인들과 뭘 어떻게 어느만큼 소통하고 이런 정책을 만들었는지 한심하다 못해 우리의 세금으로 이런 의원들의 세비까지 줘야하는 현실이 매우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7

모든 장애인의 장애 정도가 다 동등하지 않습니다. “의사표시와 활동이 어느 정도 가능한 경증장애인, 그것이 거의 불가능한 중증장애인에 대한 정책은 달라냐합니다. 자립할 수 잇는 장애인들은 자립하고, 사회적 인지기능이 3세정도인 중증발달장애인들은 거주시설에서 보호받아야 합니다. 거주시설은 반드시 존치되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