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겨울철 추위로 인해 실내 활동이 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816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22일) 7만5744명보다 7576명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1주일 전(16일) 6만6953명 보다 1215명(1.8%)증가해 금요일 기준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 금요일 확진자는 ‘5만3863명(11월 25일)->5만2975명(12월 2일) ->6만2716명(12월 9일) ->6만6953명(12월 16일) ->6만8168명(12월 23일)’으로 나타났으며, 7만명에 육박할 만큼 급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확진자에 비해 추가 백신 접종률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동절기 추가접종 현황은 전국 10.1%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는 전 국민 중 475만9932명만 접종한 것으로 1차와
2차 접종률이 90%, 89.1%였던 것에 비춰보면 매우
저조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 목표를 60세 이상 고령층 50%, 감염취약시설 60%로 정했지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은 2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정부는 집중 접종 기간을 정하고 고궁이나 공원 무료 입장, 문화체험혜택
등 인센티브를 부여했지만 접종률을 올리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추가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원인으로 국민들의 코로나19에 대한 낮아진
경각심과 부작용에 대한 불안을 들 수 있습니다.
30대 회사원 A씨는 “3차까지 백신을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에 걸려 백신의 효능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며 “주변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았는데도 큰 문제없이 지나간 사람들이
많아 이번에는 맞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20대 B씨는 “이전에 백신을 맞고 피로감과 무력감이 너무 심했다”면서 “다음달에 해외를 가는데 백신 부작용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꺼리는 현상은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는데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과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응답자 36.3%가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백신 안전성에 의문을 보이는 응답자는 51.8%, 백신 접종으로 위중증∙사망을 낮춘다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는 응답도 34.4%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백신 추가접종 의사가 없는 응답자 419명 중 절반 이상인 63%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감염이 된다는 이유로 추가접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겨울철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시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어 “2가 백신의 부작용은 기존 백신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이상반응 신고율은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추가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