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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생존자라면...피멍에 주의

입력 : 2022.11.02 13:06 수정 : 2022.11.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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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 이태원 참사로 사망자 대다수의 사인이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추정되면서 부상자들도압좌증후군증상을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압좌증후군은 오랜 시간 무거운 물체에 눌리거나 압박된 상태에게 갑자기 풀러났을 때 죽은 세포의 독성물질이 빠르게 혈액으로 쏟아지며 급사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합니다.

 

교통사고나 건물 붕괴 등으로 신체 일부가 장시간 압박을 받게 될 경우, 혈액순환이 멈추면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근육세포는 죽게 됩니다. 이때 혈액엔 독성물질이 쌓이는데 응급처치 없이 압박을 풀면 독소가 몸으로 퍼지면서 부정맥이나 급성신부전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몸에 가벼운 멍이 생기더라도 내부 장기에는 출혈이나 기능 이상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수현 차의과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태원 참사 생존자들에게 압좌증후군이 많이 관찰되고 있다소변이 콜라색으로 변하거나 근육 통증, 무력감이 심해질 경우 의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사고 당시 현장이 혼란해 몸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귀가한 생존자들이 많아 복부나 등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 외상이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지금은 별문제가 없어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출혈이나 멍이 갑자기 생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면서 증상이 있을 땐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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