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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일본 정부∙여당 G7 개막 전 LGBT 법안 국회 제출

입력 : 2023.05.16 16:55 수정 : 2023.05.16 17:01
 




이미지 설명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오는 19G7 개막을 앞두고 LGBT 등 성소수자 인권을 보호하는 법안 추진을 위한 일본 정부와 여당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LGBT는 성적 소수자를 의미하는 레즈비언(Lesbian)게이(Gay)양성애자(Bisexual)∙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앞 글자를 딴 표현입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집권여당 자민당 총무회는 LGBT 등 성적 소수자의 이해증진법안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승낙해 당내 절차를 마쳤습니다. 여당인 자민당은 G7 히로시마 서밋 전 국회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민당은 해당 법안에 부정적인 보수파를 배려해 만든 수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논의 법안은 학교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지만 수정안에서는 권고 수준으로 약화시켰습니다.

 

또한 수정안에 담긴 차별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문구를 부당한 차별은 있어서는 안 된다로 수정했고, ‘성자인(性自認)’이란 말은 성 동일성으로 각각 교체됐습니다.

 

자민당이 해당 법안에 문구를 교체한 것에 대해 도쿄신문은 성소수자들이 차별금지법에 따라 소송을 남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성 자인의 경우엔) 스스로 성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해석될 경우, 사회적인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자민당의 수정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야당인 입헌민주당 니시무라 지나미 의원은 수정을 해도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는 설명도 있었지만, 그렇다면 왜 바꿀 필요가 있는가라면서 이는 당사자나 국민에게 후퇴로 보일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여당이 LGBT 이해증진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려고 하는 이유로 “(동성결혼 커플을 보는 것도 싫고 주변에 살고 싶지도 않다는 지난 2월 아라이 마사요시 총리 비서관의 발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발언이 논란이 되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아라이를 경질했고 일본 국회에선 LGBT 이해증진법에 대한 입법 논의가 활발해졌습니다.

 

또한 미국과 독일, 캐나다 등 15개 주일 대사관 대사들이 성소수자 권리를 지지하고 차별을 반대하는 동영상을 게시한 것도 일본에게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동영상에서 미국의 람 이매뉴엘 주일대사는 차별이 아니라 존엄. 제약이 아니라 자유. 무관용이 아니라 다양성의 수용이라면서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사회를 실현할 때라며 일본 정부에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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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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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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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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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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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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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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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