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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 기록한 LCC, 업계 출혈 경쟁 심화

입력 : 2023.05.17 15:20 수정 : 2023.05.17 15:18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완화로 하늘길이 열린 후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LCC(저비용항공사)의 실적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FSC)의 실적은 전년 대비 급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1기 영업이익은 925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47.7% 감소했으며, 대한항공은 전년 대비 47.4% 줄었습니다.

 

반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는 올해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4000억원을 기록했고,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은 각각 1분기 영업이익률 23%, 22.4%를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LCC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엔데믹 후 폭증한 해외여행 수요와 항공 화물 운임 하락의 여파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간 FSC는 화물사업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항공화물 운송 수요 감소와 운임 요금 급락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이와 반대로 LCC는 여객 사업에 집중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됐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LCC 간의 항공권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LCC에서는 10만원대 일본 항공권을 앞다퉈 내놓고 있으며, ‘0원 항공권까지 등장하면서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5월 황금연휴 기간에는 일본 왕복 항공권 가격이 30~40만원대까지 치솟았지만, LCC 업체 간 과열 경쟁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항공권 가격이 급락한 것입니다.

 

일본 노선 외에도 베트남과 대만행 왕복 티켓도 6~10만원선에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분기가 전통적인 해외여행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LCC 업체의 파격적인 출혈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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