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미국·EU 무역협상 타결…미국, EU산 수입품에 15% 관세 부과
▷ 트럼프 “역대 최대 규모의 합의”
▷ EU, 10% 관세 요구했지만 15%로 협상 타결
▷ EU, 미국에 6,000억 달러 투자 및 에너지 7,500억 달러 구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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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경제] 전희수 기자 = 지난 27일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의 스코틀랜드 골프장에서 무역 협상 끝에 합의를 발표했다. 이번 협정으로 미국은 EU산 수입품에 대해 15%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B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수입품에
대한 30% 관세 부과 시한인 8월 1일을 앞두고,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통해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우리는 합의에 도달했다. 모두에게 좋은 합의”라며 “이로써
미국과 EU는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EU가 기준 관세를 10%로
요구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EU 전체에 15%보다
낮은 관세율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힘든 협상이었지만 양측 모두에게 좋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통해 “EU가 미국에 군사 장비를 포함해
총 6,000억 달러(약
830조 원)를 투자하고, 7,500억 달러(약 1,037조 원) 규모의
에너지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를 포함한 모든 국가가 관세 없이 미국과의 무역을 더욱
개방할 것이며, 막대한 양의 군사 장비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향후 3년간
미국의 액화천연가스, 석유, 핵연료에 대한 투자가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럽 주요 국가들도 이번 무역 협정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EU의 단결과 협상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EU와
미국간 관세 협상에서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수출 지향적인 독일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었지만 이를 피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CNN에 따르면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적절한 판단을 내리기 전에 세부 내용을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총리도 그의 X를 통해“양측의 무역 회담 결과를 환영한다”면서도 “관세 인상으로 양국 간 무역 비용이 이전보다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번 15% 관세는 EU 27개국에서
수입되는 주요 품목인 자동차, 의약품, 반도체 등에 적용된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은 지난해 미국의 EU 수입 품목 중 최대 규모로, 약 1,550억 달러(약 214조
원)에 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 1일부터
미국 외에서 제조된 의약품에 대해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월에 EU산
상품에 20%의 ‘상호주의’
관세를 부과했고, 5월에는 협상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6월 1일부터 EU상품에 50%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7월 13일에는 EU산 자동차 관세 25%등 ‘부문별
관세’를 제외한 모든 수입품목에 대해 30% 일괄 관세를
예고하며,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에게 ‘무역 적자로 인한
협력 합의 및 공정 무역 결정’에 대한 서한을 트루스 소셜에 게시하기도 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30%
관세 부과에 대해 “대서양
양쪽의 공급망, 기업, 소비자 모두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비례적 대응을 포함한 EU 이익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BBC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타결 시한이 8월 12일로 설정돼 있으며, 양국은
현재 관세 유예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산 상품에 대해 기존 145%에서 50%로, 중국은
미국산 상품에 대해 기존 125%에서 최소 10%로 관세를
각각 인하한 상태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90일간 관세 유예 중으로, 해당 조치는 올해 초 미국과 중국의 고위
관리들이 제네바와 런던 회동 이후 이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50%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다른 무역 상대국에 대한 관세 협상도 8월 1일
이전 타결이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기한까지 어떤 전략과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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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부산사람 잡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모두 해수부 이전 찬성할겁니다. 해수부 부산이전 가로막는 국짐당은 반드시 부산시민들의 심판을 받을겁니다.
2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네요. 나중에는 정말 구분하기 힘들듯 하네요.
3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4해수부가 부산으로가면 단순 해수부만 부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해수부의 산하기관들 전부 부산으로 내려가게되서 다른 지역들 입장에서는 배아픈건데 이걸 못받아먹네.. 더군다나 해수부 부산 내려가면 전세계 탑 10에 드는 해양기업인 HMM이 부산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걸 반대하는 멍청이 집단이 있다
5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6자립이 불가능한 장애인을 자립하라고 시설을 없애는것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폭거입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기사써주시는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7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