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지난 3월 한국을 찾아 5.18 단체 사죄 활동 등 여러 행보에 나서고 있는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씨에게 할머니인 이순자씨가 “5.18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넘게 아무데나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하도록 해라”라며 질책했습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 전 씨는 이 여사에게 “할머니, 미국에서 보러 오라고 하셔서 뵈러 왔어요. 많이 바쁘시죠? 사랑해요 할머니”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 여사는 이같이 답장을 보냈습니다.
이 씨는 “너의 기억의 출처는 모두 16년 전 우리 집을 떠난 너의 어머니로부터 온 것인 듯하니 한번 물어보렴”이라며
“마약에 손을 대고 해롱거리는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해”라고
꾸짖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전 씨가 미국에 있을 당시 “돌아와라, 제발 이 할미 품으로. 이 할미도 유방암 2기라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함께 최선을…”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이 씨는 손자의 폭로에 대해서는 “겨우 열한 살. 그 아이가 폭로하는 내용은 모두 그 어미가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재용 일가는 일본에서 돌아온 후 분가해서 살고 있었고 일요일을 가족의 날로 정해 모여서
운동하거나 놀이공원에 가거나 오락실에 가는 등의 일정을 보냈기 때문에 손님을 일요일에 집으로 부르는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앞서 전 씨가 “매주 일요일마다 할아버지 댁에 많은
손님이 찾아왔고, 그때마다 돈 봉투를 나눠줬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방송에서 전씨의 친모인 최모씨가 출연해 연희동 자택의 숨겨진 공간에 현금이 쌓여있었다며,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과 관련한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최씨는 연희동 가택 수사 당시를 떠올리며, “수사
당시 집에 현금을 치우기 위해 친척분들이 오셔서 가방이랑 쇼핑백 이런 데 현금을 담아서 들고 가는 걸 많이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같은 방송에 출연한 전씨의 부친인 전재용씨는“어린
손자나 어린 며느리 앞에서 돈을 들고 왔다 갔다 했을 리 있냐”며 “비자금이 없었다는 게 아니라, 현금을 쌓아놓는 일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전씨는 지난 달 28일 마약 투약 혐의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입니다.
전씨는 한국 입국 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투약한 후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또한 전씨가 미국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지인들 중 국내에 거주하는 3명에 대해서는 혐의 입증이 어렵다고 보고 조사를 종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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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