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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커지는 밀키트 시장, 편하지만 절반 이상이 나트륨 권장량 초과

입력 : 2022.12.28 16:15 수정 : 2022.12.28 16:32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고물가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연말에 외식 대신 홈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요리에 자신 없는 사람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이마트의 밀키트 매출은 전월 대비 60% 증가했습니다. 롯데마트에서는 밀키트 매출이 50%, 홈플러스에서는 46% 늘었습니다.

 

온라인몰에서도 밀키트의 독주는 계속됐습니다. SSG닷컴에서 밀키트 매출이 전월 대비 46% 증가했습니다. 특히 연말 홈파티 수요를 반영하듯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마켓에서는 폭립(163%), 스테이크돈까스(85%), 샐러드(15%), 파스타(14%) 등 매출이 늘었습니다. 11번가에서는 한식(145%), 양식(199%), 중식동남아(422%), 분식야식(78%) 등 밀키트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ON에서는 밀키트쿠킹박스 판매가 50%, 마켓컬리에서는 밀키트 매출이 82%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밀키트의 인기를 반영하듯 한국은 전세계에서 밀키트 구매 경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독일의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주요 56개국 성인(18~64)을 대상으로 최근 1(202110~20229) 사이 온라인으로 밀키트를 구매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19%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인도(16%), 영국(12%), 미국(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는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81017억원에서 20212587억원으로 154% 급증했고 2025년에는 5467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가성비와 맛을 겸비한 밀키트라도 건강에는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대형할인점에서 판매 중인 감바스 알 아히요(스페인 새우요리), 부대찌개, 불고기 전골, 짬뽕 등 4종의 100개 제품 나트륨 함량을 검사한 결과, 51개 제품이 1일 나트륨 기준치인 2000mg를 초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품 품목별 1인분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부대찌개 2762mg, 짬뽕류 2610mg, 불고기 전골 1560mg, 감바스 알 아히요 1066mg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1일 나트륨 기준치의 53~138%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1인분당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를 넘은 51개 제품 중 부대찌개는 31, 불고기 전골 6, 짬뽕류 14개였습니다.

 

아울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밀키트 제품 영양정보 표시 여부도 확인했습니다. 조사 결과, 100개 제품 중 21(21%)만이 포장지나 판매 누리집 등에 영양정보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시는 소비지가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각 제조사에 자율적 영양표시를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밀키트를 건강하게 섭취할 경우에 조리법을 따르되 양념의 양을 조절하고,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채소를 추가해 조리하는 등을 실천해 나트륨 섭취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은 건강을 위해 밀키트 섭취 시 양념을 줄이거나 채소를 곁들이는 방법으로 나트륨 저감식습관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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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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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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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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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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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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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