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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5년새 급증, 외로움과 우울증도 심각 수준

입력 : 2022.12.14 17:00 수정 : 2022.12.14 17:15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 정부가 사상 첫 고독사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3378명이 홀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독사 예방법에 따르면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을 가리킵니다.

 

1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한 인원은 3378명으로 전년(3279) 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독사 사례는 20172412, 2018348, 20192949, 20203279, 지난해 3378건 등 총 1566건으로 지난 5년 사이 연평균 8.8%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사망자 317680명 중 고독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1.1%에 달했습니다. 사망자 100명 중 1명 이상이 쓸쓸한 죽음을 맞은 것입니다.

 

이같은 고독사 증가세는 1인 가구 중심으로 가족 구조가 변화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단절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울증과 불안장애 또한 고독사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수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811862명에서 작년 933481명으로 15% 늘어났습니다. 환자 수는 20대에서 가장 많았고 증가 폭도 45.2%로 가장 컸습니다.

 

특히 20대는 외로움 문제에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젊은 세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 올려진 타인의 게시물로 인해 직∙간접적인 박탈감으로 인해 외로움을 느낀다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로움과 우울증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자살자, 고독사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코로나에 지친 정신 건강을 관리할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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