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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사람이 간호사라니, 앞으로 병원 가기 무서워”

입력 : 2022.12.13 15:43 수정 : 2022.12.13 15:50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 경기도 소재 대학병원 중환자실 간호사가 개인의 소셜미디어에서 환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간호사 인스타(인스타그램) 스토리인데 보기 불편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 작성자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본 건데 굳이 이런 걸 찍어서 스토리에 올린다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해당 병원 간호사 A씨가 올린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문제의 사진에는 중환자실로 추정되는 병실 사진에 간호사 A씨가 출근하자마자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약을) 먹어도 효과 없고”, “싹 다 약 주고 재워버리고 싶다!” 등의 끔찍한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이밖에도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서도 부적절한 사진과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병실에서 쓰는 의학용어를 사용하며, 딸꾹질하는 중환자에게 할아버지 호흡기 잠깐 뗄까? 명도 떼지는 수가 있어라고 쓰거나, 사망한 환자에게 수혈 때려 부었는데 익파 엔딩인 거 안 비밀이라면서 환자의 죽음을 조롱하기도 했습니다.익파는 환자가 사망했을 때 쓰는 의학용어 ‘expire’을 뜻합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같은 간호사로서 창피하다”, “병원이 조속히 징계에 나서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병원에 직접 불만 사항을 접수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10(현지시간) 미국 NBC,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병원에 근무 중인 간호사 4명이 환자를 조롱하는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가 모두 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틱톡에서 유행하고 있는 익스’(icks:혐오감이나 불쾌함을 나타내는 감탄사) 챌린지의 일환으로 병원에서 환자들을 대할 때 어떤 상황에서 불만이 생기는지에 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 간호사는 내가 역겨움(ick)을 느낄 때는 환자가 아기의 무게가 얼마인지 물어보면서 여전히 아기의 손을 잡고 있을 때라고 말했으며, 다른 간호사는 아빠가 (분만실) 문밖으로 나오자마자 친자확인검사를 요청할 때라고 했습니다.

 

해당 영상으로 논란이 커지자 병원 측은 우리는 산부인과 환자들에 대해 무례하고 전문적이지 못한 내용이 포함된 영상을 확인했다우리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영상을 찍은 전직 직원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서 환자를 조롱한 간호사들에게 해고처분이 내려진 가운데 A씨는 게시물 이외에도 다량의 주사제 및 의약품을 지인에게 전달한 의료법 위반 정황까지 확인되면서 이번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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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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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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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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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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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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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