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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공무원, 청년세대뿐 아니라 청소년들까지 등돌린다

입력 : 2022.12.19 15:48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 한때 철밥통이라고 불리며, 많은 청년들을 끌어모았던 공무원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국민의힘 김웅조은희 의원실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등에서 제출받은 공무원 퇴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매년 자발적으로 퇴직한 20~30대 공무원 규모는 20171559명에서 20212454명으로 5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에 퇴직자가 1090명에서 1523명으로 41% 늘어난 40대와 9153명에서 6869명으로 33% 늘어난 50대 이상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2030대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무원이 됐음에도 퇴직을 결정하기 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관계자들은 민간에 비해 낮은 임금과 80~90년대식 비합리적 조직 문화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들었습니다.

 

공무원에 대한 청년세대의 시들해진 관심은 청소년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19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6~7월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227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서 초등학생 희망직업 순위 1위는 운동선수, 2위 교사, 3위는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크리에이터는 지난해 4위에서 한단계 오르면서 4위 의사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중학생은 1위 교사, 2위 의사, 3위 운동선수였습니다. 고등학생은 1위 교사, 2, 간호사, 3위 군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조사에서는 코딩 프로그래머, 가상(증강)현실 전문가 등 컴퓨터 공학 등 IT(정보통신) 계열 직업에 대한 학생들이 선호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학생 희망직업 순위에서 202010, 20218위였던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는 올해 5위로 상승했습니다.

 

고등학생 희망직업 순위에서도 2년 연속 5위를 차지했습니다. 초등학생 희망직업 상위 20개 내에도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들었습니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산업 발달의 가속화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IT 분야가 유망 직종으로부상하면서 학생들의 진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공무원의 인기는 떨어졌습니다. 중학생 희망직업 중 20207, 20216위였던 공무원 순위는 202210위로 하락했습니다. 고등학생 희망순위에서도 20216위에서 202211위로 5단계 떨어졌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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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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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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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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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