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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한파로 100명 사망, 한국도 안전지대 아니야

입력 : 2022.12.20 16:21 수정 : 2022.12.20 16:27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 대만에서 한파로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대만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6~17일 북부 타이베이에서 20, 타오위안 13,남부 가오슝 13명 등 한파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사망자 급증을 한파 영향으로 단언할 수 없지만 이번 한랭기단의 위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대만은 한겨울에도 평균기온이 영상 10도 이상을 유지해 한파에 대비한 난방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대만은 매년 겨울 기습 한파가 찾아오면 수백 명이 사망하는 일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올해 1월에는 북극발 기습 한파로 126명이 사망했고, 20181월에도 한파로 인해 13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한파로 인한 급격한 온도 변화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81월 평균 2만 명대였던 월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통계청은 이례적인 한파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아래로 내려가는 한파 일수가 한 달 새 12일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특별한 원인 때문에 평소보다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것을 초과사망이라고 합니다. 한파로 인한 초과사망은 주로 한파가 지나간 후에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질병관리청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한파가 발생한 후 일주일 동안의 사망자 수를 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영하 5도 안팎의 한파가 있었을 때 사망자는 1839명이었고, 영하 5도에서 12도 사이의 한파가 지나간 뒤에는 2464명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가장 많았고 주된 사망 원인은 심장 질환이나 고협압, 폐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갑작스러운 한파 상황에서는 신체 적응력 감소로 한랭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면서 한파시 실외활동을 자체하고, 외출할 때는 모자목도리∙장갑 등으로 보온에 신경쓸 것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올겨울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낮은 라니냐 현상으로 예년보다 한파가 더 잦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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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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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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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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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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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