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인 이른바 숏폼의 대중화로 인한 도파민 중독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숏폼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870명을
대상으로 ‘숏폼 시청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7.4%가 ‘네(그렇다)’라고 답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숏폼 중독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을 연차별로 분석한 결과, ▲3~5년차가 40.4%로 ‘중독이다’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뒤이어 ▲6~8년차(33.0%) ▲0~2년차(29.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응답자의 48.9%가
‘중독이다’라고 답해 전 연령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30대의 30.9%가
중독이라고 답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35.4%로 남성(21.0%)에
비해 ‘숏폼 중독’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습니다.
직장인들이 숏폼을 시청하는 플랫폼으로는 ▲’유튜브’가 6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인스타그램(23.2%)으로 나타났고, 틱톡, X(옛
트위터), 네이버, 카카오는 한 자리수의 비율을 보였습니다.
숏폼을 시청하는 이유로는 45.1%의 응답자가 ▲’짧은 시간에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어서’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32.3%의 응답자는 ▲’별다른
이유는 없고 습관적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숏폼 중독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아예 보지 않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습니다.
유튜브 닥터프렌즈에 출연한 정희원 서울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숏폼
영상은 더 빠르게 많은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합성 마약과 비슷하다”라며 “사람이 마약이나 술에 중독되면 일상생활에서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하게 되는데 숏츠 역시 이와 같은 뇌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교수는 이어 “(숏츠 영상에 중독되면) 정상적인 것들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지고 불필요한 곳에 시간을 많이 쓰게 되기 때문에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의 자극들이 갈수록 더 격해지고 강해지기 때문에 이런
자극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지 않으면 가속 노화가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