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여름엔 러브버그 가을엔 이 벌레 때문에 난리난 서울

입력 : 2023.10.23 17:20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지난 여름 일명 러브버그가 서울 도심에 대거 출몰해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준 데 이어 올가을에는 미국흰불나방 유충이 등장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흰불나방 유충에 대한 목격담이 이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한강 벤치에 앉아있는데 송충이가 엄청나게 붙어있는 것을 봤다, 송충이가 가득한 한강, 한강 놀러갔다가 송충이가 끝도 없이 등장했다 등 불편함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이 벌레의 정체는 송충이가 아닌 미국흰불나방 유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얀 털로 뒤덮인 미국흰불나방은 활엽수 잎을 갉아먹어 고사에 이르게 하는 해충으로 1958년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8월 말 경기충북∙경북∙전북 등 전국적으로 미국흰불나방의 밀도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며 발생 예보 단계를 관심’(1단계)에서 경계’(3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김민중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박사는 산림청 조사 결과 미국 흰불나방 유충으로 인한 피해율이 지난해 12%에서 올해 27~28%로 배 이상 증가했다올해 (유충이) 많이 나올 경우 내년에도 많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경계로 발생 예보 단계를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미국흰불나방 유충이 유독 많이 목격되는 것에 대해서는 개체수가 늘어난 것을 이상기후 때문이라고만 보기는 어렵지만 올해의 경우 가을철 온도가 높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흰불나방은 활엽수잎에서 알을 무더기로 낳고 벌레집 안에 숨어 활동을 하는 특성 탓에 방제가 쉽지 않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의 목격담이 빗발치고 있는 한강공원의 경우,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살충제 등 화확약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방제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흰불나방 유충을 만질 경우,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3YTN에 출연한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는 미국흰불나방은 알부터 성충까지 모든 생활사에서 독모를 가지고 있다피부에 닿으면 혈액에 용혈돼서 독 작용을 일으키는데 이게 피부 염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교수는 이어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많은 독모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용혈 작용에 의해서 그 부위뿐만 아니라 그 주변으로 해서 빨갛게 두드러기처럼 빨갛게 올라온다면서 그 다음에 굉장히 따갑고 가려운 피부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접촉에는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에 후원해 주세요.

위즈경제 기사 후원하기

 

댓글 0

Best 댓글

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

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5

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6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7

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