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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혁명 리포트 #AI] 금융권 새 먹거리로 등장한 '생성형 AI'

▷생성형AI 수요, 금융분야서 7년동안 약 32배 증가 전망
▷업무효율성 제고 및 고객맞춤형 서비스 제공 가능

입력 : 2025.04.11 13:36 수정 : 2025.04.11 13:53
[금융 혁명 리포트 #AI] 금융권 새 먹거리로 등장한 '생성형 AI'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다. 특히 현대 사회는 변화가 빨라 환경에 적응 못하면 뒤쳐진다. 변화의 흐름을 민첩하게 캐치해야 하는 이유다. 금융권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계속 바뀌고 신기술이 등장한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결과는 퇴보다. 


[금융 혁명 리포트]는 금융권이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신기술을 조명하고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 모델과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편집자주)

 

#AI편

전 세계 금융업계가 생성형 AI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무효율성 증가 등 금융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금융업계는 금융당국의 포괄적 규제정책으로 관련 기술의 활용도가 낮은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①금융권 내 생성행 AI 도입 배경 ②국내 금융권 활용 현황 ③국내 AI가이드라인의 문제점 진단 및 대응방안 등 순서로 기획보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시장 수요는 2023년 106억달러(약15조)에서 2030년 2110억원 달러(약 313조)로 약 20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53.3%로 AI 전체시장 평균 성장률(약20~30%)임을 감안하면 폭발적 수치다.

 

업종별로는 금융분야에서 생성형 AI시장 수요가 2023년 19억달러(약 2조)서 2030년 439억달러(약65조원)로 7년동안 약 3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른 분야에 비교해 빠른 속도의 성장이다.

 

생성형 AI란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사실적인 컨텐츠를 생성하는 인공 지능 모델이다. 특정 작가의 스타일을 기반으로 단편소설을 쓰거나, 간단한 텍스트 설명으로 비디오 클립을 만드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기존 AI와 생성형 AI의 차이점은 데이터 처리방식이다. 기존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데 장점이 있었다면 생성형 AI는 이해하고 창조하는데 초점이 맞춰줬다. 기존 AI가 엑셀 전문가라면 생성형 AI는 작가 겸 편집자인 셈이다.

 

◇왜 생성형 AI인가?

 

금융권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배경에는 업무의 효율성 증가가 있다. 

 

미국 경영 컨설팅 전문기업 엑센츄어가 발표한 '생성형 AI가 산업별 자동화·업무증강 효과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20가지 유형의 산업 중 은행과 보험업이 생성형 AI확산으로 인력 자동화 및 업무증가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도 소프트웨어 산업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보고서 작성, 규제 준수 등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며 업무 효율서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도 제격이다. 뛰어난 자연어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을 깊이 이해한다. 이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핵심적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가 24시간 365일 깨어있는 AI 상담원이다. 생성형 AI 기반 챗봇과 가상 비서는 △실시간 자연스런 대화 △궁금증 해결 △맞춤형 상품 등을 제공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생성형 AI는  고객에게 편리한 상담 경험을 제공하고 상담원의 업무 부담을 줄여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생성형 AI는 방대한 금융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를 신속하게 학습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경제주체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과거보다 더 편리하고 저렴하며 신속하게 제공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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