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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효성 대표 "전세계 모든 지식재산이 거래되는 플랫폼 만들겠다"

▷지식재산권이 가전 폐쇄성에 문제의식 가져
▷신생업체임에도 빠른 성장...설립 1년만에 21억 매출
▷북채널 곧 오픈...소비자·작가·출판사 '윈윈'가능해

입력 : 2023.11.03 17:34 수정 : 2023.11.04 15:16
[인터뷰] 이효성 대표 "전세계 모든 지식재산이 거래되는 플랫폼 만들겠다" 이효성 아이피샵 대표.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지식재산이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곳에 활용될 때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란 비전이 있다. 아이피샵이 하나의 오픈 마켓으로 전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지식재산이 거래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역상동에 위치한  지식재산(IP) 거래 플랫폼 운영사인 아이피샵 본사에서 만난 이효성 대표는 향후 비전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이피샵은 2020년 12월에 설립된 회사로 음원·캐릭터·아트·티켓을 시작으로 모든 분야의 지식재산권(IP)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회사입니다. 아이피샵은 지식재산이 제대로 활용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식재산권이 가진 폐쇄성 때문에 오랜시간 특허를 만들었는데 이미 있다거나 제대로 활용을 못해 미활용 특허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피샵은 지식재산이 제대로 활용될 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식재산 거래 플랫폼이라는 회사를 만들고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피샵은 신생업체임에도 빠르게 성장 하고 있습니다. 아이피샵은 설립 1년만에 NH벅스로부터 약 5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고 서비스 오픈 첫날에 1억4000만원을 시작으로 사업 첫해 21억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 대표는 "곧 신규 서비스 채널로 북(BOOK) 채널과 특허 채널 오픈을 준비 중"이라면서 "여기에 조각투자 시장이 내년 활성화되면 내년에는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식재산권(IP)이란 표현물이나 발명품 등 '지식재산'에 대한 권리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지적 능력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할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인 셈입니다. 예컨대 특정 게임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보유한 사람의 허가 없이 작품은 물론, 작품의 제목이나 캐릭터, 음악, 소스코드 등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IP는 크게 산업재산권과 저작권 그리고 신지식재산권으로 나뉩니다.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역상동에 위치한 아이피샵 본사에서 이효성 대표가 인터뷰 질의에 답하고 있다. 출처=위즈경제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Q.아이피샵의 강점은?

 

타 플랫폼이 지식재산의 종류를 비교적 세분화해  거래하고 있다면, 아이피샵은 이런 모든 분야의 조각거래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아이피샵은 첫해 음원 채널을 시작으로 NFT, 캐릭터, 미술, 티켓 등의 채널이 오픈됐고, 올해 하반기에는 북채널, 웹툰, 채널, 게임 채널 순으로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생성형 AI 등장이 지식재산 거래 플랫폼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거 같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문제가 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생성형 AI로 만들어진 결과물은 지식재산으로 인정되기 어렵습니다. 지식재산은 인간의 어떤 창조적인 활동과 경험에 의해 만들어지는 산출물입니다. 예술작품이 가치를 갖는 이유는 작가의 감정이나 사상을 표현한 해석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결과물은 지식재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논의 자체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Q.그럼 생성형 AI와 관련해 검토해야할 사안은 없나?

 

생성형AI가 학습한 데이터의 저작권자에게 라이센스 비용을 내도록 해야합니다. 생성형AI를 통해 만들어진 음원은 어떤 작곡가가 만든 노래를 통해 만들어졌지만 그 저작물에 대해 사용한 값을 지불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사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4분기 '북(BOOK) 채널' 신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곧 시작할 북채널은 작가와 출판사 그리고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입니다. '출판저작인접권'을 만들어 책이 판매될 때마다 작가랑 출판사 그리고 소비자가 비용의 일부를 가져가게끔 하는 구조입니다. 작가와 출판사 입장에서는 최초 투자 된 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구매자 입장에서는 구매와 동시에 책의 인쇄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이미 국내 100여개의 출판사가 저희와 제휴를 통해 신규 출판을 약속했고 올 12월 쯤에는 준비된 책들이 판매가 개시될 계획입니다.

 

Q.제도적 및 정책적 한계로 인한 어려움은 없나.

 

정부규제로 조각투자가 활성화되지 않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투자자보호장치 마련 등 조각투자 관련 사업이 제도권에 진입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발행한 토큰증권(ST) 역시도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관련 법안이 시행될 때까지 시간이 남았습니다. 아이피샵은 규제대상이 되는 영역에 대해 사업 추진의 동력을 잃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규제대상이 되지 않는 영역은 관련 채널을 오픈해 사업들을 영위해 나갈 계획입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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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설에 특수학급을 신설해서 특수교사의 지원을 확대해야합니다. 교육과 치료가 병행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끝나면 치료지원비를 전부 부모에 주어서(현재는 15만원! 치료 1개도 지원 못받은 금액)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전문교육을 받지 못하고 급하게 양성과정에서 수료하고 온 교사이 잘못된 교육의 방향으로 지도해 고착화될까봐 걱정입니다. 현장에서 수없이 수업을 연구하고 아이들의 IEP를 두고 고민하며 협력하는 교사들의 수고가 헛될까봐 그것도 걱정입니다. 학점을 이수했다고 모두 특수교사가 아닙니다. 수업을 들으며 연구하고 의논하고 실습하고 배우고 적용한 시간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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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된 조사를 하고 계획이 작성된걸까요? 하나하나 특수교육대상영유아에 대한 고려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세계 최고의 유보통합이 가당키나 한 말인가요? 모두를 위한 교육을 외치는 교육부의 로고와는 전혀 다른 교육의 흐름과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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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와 유아는 발달상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기관에서 통합적으로 교육? 교육이 될까요? 돌봄과 교육을 철저히 구분해야 합니다. 돌봄이 필요한 영아, 요즘 아이들 굉장히 인지적으로 발달해서 유아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장애영유아 보육교사는 양성체계가 너무 부실하고.. 4년제 이상에 실습과 교생실습까지 마친 교사와는 비교할수도 없습니다. 유아교육 이렇게 무시하면, 나라가 어떻게 될까요 어릴수록 교육의 중요성이 더 큰데 이렇게 돌봄만을 좋아하니 정말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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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통합을 한다면서 장애전담어린이집을 80개 늘린다는게 앞뒤가 맞는 정책인가요? 장애영유아를 위한 교육을 위한다면 의무교육을 제대로 된 시행을 위해 공립 유치원 특수학급을 증설해야 하는게 올바른 방향이 아닌가요? 현재 특수교육지원센터에는 몇 안되는 유아특수교사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어린이집 장애영유아까지 포함시킨다면 그 업무들은 누가 하나요? 또한 특수교육과 관련된 지원서비스 예산은 유보통합을 진행하면서 다 파악되고 예산에 포함이 되었나요?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허술하고 현장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 정책입니다. 2026년도까지 어떻게든 유보통합을 시키는 정부의 보여주기식 실적쌓기가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질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대로 정책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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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매년 80학급, 장애전문·통합 어린이집은 매년 80개소를 신설할 계획-학급과 소의 규모가 다름. 특수교육대상유아는 의무교육 대상자임. 국가가 의무교육을 할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국공립 교육기관 수가 사립보다는 많아야 한다고 생각함. 우리 집 앞 유치원에 보내고 싶을 때 보낼 수 있어야 함. 초등의 경우 대규모아파트 단지 만들 때도 학교를 지으려 노력함. 같은 의무교육대상자인 만큼, 국공립 교육기관 설립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 이에 대한 답변 받고 싶음. 의무교육을 실시했다고 인정함 으로 퉁치지 않기를 바람. 3/장애영유아 보육교사는 대학, 대학원에 신, 편입학을 통해 양성과정을 졸업하면 개편 자격을 취득-당장 어떻게 할 것인지 의문임. 지금 대학/대학원 다니는 사람은 ”이수할 거니까 일 계속해“가 될 것인지? 또한 이 부분에 대한 특별 지원금 제공 등으로 자발적으로 공부한 사람들에게 역차별되지 않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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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을 신설할 것이 아니라 특수학급을 늘리고 유아특수교사 임용 티오를 늘리면 됩니다. 현재도 필요한 인원에 전혀 미치지도 못하는 수의 교사들만이 임용 바늘 티오를 뚫고 들어가고, 노량진과 대학교, 도서관에는 그 임용을 통과하려는 예비교사들이 오늘도 더위에 땀띠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과거 어린이집에서 유아특수교사로서 근무했었고 제 동료는 전부 장애영유아보육교사였습니다. IEP, 개별화, PBS, 심지어 법적인 장애유형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다운증후군이 어느 장애에 해당하는지도 모르는 친구들이었어요. 그들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들에게 전해듣기를 정말 온라인강의로 과목 8개 듣고 시험은 오픈북, 그냥 인터넷 긁어다가 과제만 제출하면 되었답니다. 전문적 지식이 전무해도 그냥 '이수'하는 걸로도 가능했답니다. 유보통합이 되면 장애인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28조 3항, 시행령 제 25조, 시행규칙 제5조에 근거해서 장애영유아보육교사들이 특수교육지원인력으로 장애아 보육일을 하시면서 필요시 특수교사의 지도하에 교육 지원을 하면 되는 일입니다. 간호조무사가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병원의 지원인력으로 근무하는 것처럼요. 그럼에도 특수교사 자격증이 필요하시면 이미 열려있는 대학교, 대학원의 양성과정을 이용하시면 되고요. 제 주변에는 유아특수교사가 되기 위해서 부족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 만학도로 특수교육과에 재입학하여 임용을 통과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교육받을 시간이 없네, 방법이 없네는 핑계일 뿐입니다. 잘못된 결론을 정해놓고 잘못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국에 보육교사들을 위해 대학교에 없던 특수교육과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절대 반대합니다. 그리고 특수교육대상유아를 선정하고 배치하는 것에는 인력을 어떻게 얼마나 충원하고 업무를 어떻게 분담하려고 하십니까? 한 아이를 배치하고 교육을 지원하는 일에 있어서 진단평가와 선정, 배치 업무 뿐만 아니라 원거리통학비, 기타 치료지원, 가족지원 등의 늘어나는 예산과 업무는 어떻게 지원하실 건가요? 심지어 진단평가의 첫 작업부터 시작해서 통학비 등 유아를 지원함에 있어서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을 직접 대면하여 실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 많은 범위와 수는 어떻게 감당하실는지요? 깊이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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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교육대상자인 특수교육대상유아에 대한 언급이 구체적이지 않고, 모호한 용어와 설명들로 계획되어 있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행정을 담당하게 될 체제개편에서도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어떤 예산을 어느 부서에서 어떻게 집행할 것인지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야마로 반쪽, 아니 탁상행정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정책입니다. 영유아의 교육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교사자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유보통합으로 교육부로 이동하게 되는 장애영유아의 행정, 기존의 특수교육대상영유아의 행정을 담당하여야 할 전문 인력(전공자 배치)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특수교육대상영유아 및 장애영유아에게 지원되는 재정(예산)에 대한 확실한 언급,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배치유형(어린이집)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장애어린이집 80개소 신설, 특수학급 80학급 신설이 과연 동일한 선상의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유아특수교육의 전문성과 공공성 확립 없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보통합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