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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효 교사 "초등학교 금융교육 아직 미비해...교사 지원 필요"

▷필수 아닌 권장 사항에 머물러
▷예산 편성 등 금융교육 방향성 제안

입력 : 2025.03.17 16:54
정은효 교사 "초등학교 금융교육 아직 미비해...교사 지원 필요" 정은효 서촌초등학교 교사는 17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 2층에서 2025년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금융교육 활성화 세미나에서 '초등학교 교과과정에서의 금융교육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초등 교육과정에서 금융교육은 아직 미비한 상황이다.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교사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교육바다에 항해하는 친구들이 되길 바란다"

 

정은효 서촌초등학교 교사는 이날 은행회관 국제회의실 2층에서 2025년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금융교육 활성화 세미나에서 '초등학교 교과과정에서의 금융교육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가에서 경제금융 교육에 대해 필수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 않다"며 "자율적으로 권장하다 보니 대부분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하고 있지 않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학교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양한 시각으로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경제금융교육의 위상은 사회적 분위기에 흔들리고 있다. 정은효 교사가 2023년에 쓴 '사회과 유형화 논의 측면에서 본 경제 수업의 성격 분석'에 따르면, 교총 연구대회에서 입상한 경제금융교육 관련 보고서는 2000년대 144개에서 2020년 이후 11개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는 "이 자료는 2005년에서 2007년 사이 교육부에서 금융교육에 관련해 관심을 많이 기울렸다는 방증"이라면서 "당시 신용카드 사태로 아이들에 대한 조기 경제 중심 교육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금융교육이 활성화 됐던 시기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제금융 교육의 효과에 대해서는 "화폐, 인플레이션, 통화량과 같은 경제 용어를 교과서로 알려주는 것은 어렵다"며 "경제 금융교실을 통해 이런 용어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등 금융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경제금융교실프로젝트 메뉴얼 구체화 △경제금융교실 실천 학급에 대한 지원 등을 제안했다. 

 

그는 "전문가들의 자문이 담긴 경제금융교실 프로젝트 메뉴얼을 현장 선생님에게 배포하면 좀 더 질 높은 교육을 선생님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금융교실 수업과 관련된 예산이 부족하다보니 다른 예산을 짜내서 활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예산 편성을 해준다면 선생님들이 더욱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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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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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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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

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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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