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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핵심기술인 자율주행과 SDV 기술의 현주소

▷25일, ’자율주행 및 SDV 기술세미나’ 개최

입력 : 2024.01.25 23:00 수정 : 2024.01.29 13:39
미래차 핵심기술인 자율주행과 SDV 기술의 현주소 자율주행 및 SDV 기술세미나에 참여해 발표 중인 김종찬 국민대학교 교수(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미래차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자율주행과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술을 소개하는 ‘자율주행 및 SDV 기술세미나’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습니다. 

 

마이스포럼이 주관하는 ‘자율주행 및 SDV 기술세미나’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관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함께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SDV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종찬 국민대학교 교수, 유병용 오토노머스 에이투지 이사, 박부식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 심상규 아우토크립트 전무, 황도연 오비고 대표이사, 류양호 에스더블유엠 전무, 곽수진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부문장 등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율주행과 SDV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세미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7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오전 세션에서는 ▲Software Accelerated vehicle(김종찬 국민대학교 교수) ▲자율주행차 최신동향 및 대응방안(유병용 오토노머스 에이투지 이사) ▲All Ethernet vehicle-Can을 대체할 10BASE-T1S(박부식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첫 발표를 맡은 김종찬 국민대학교 교수는 자동차에 전기전자 기술의 적용된 역사를 소개하면서 ‘소프트웨어로 가속화되는 자동차(Software accelerated vehicle)’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김 교수는 SDV의 정의에 대해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기능을 정의하고 하드웨어가 이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통해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자동차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대자동차의 ‘모비온’을 사례로 들며, “자동차가 제자리에서 한바퀴를 돌거나 게걸음을 하는 것은 소프트웨어가 바퀴의 움직임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핵심이며, 모터 등의 하드웨어는 그걸 보조하는 입장이 됐다”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순수한 기계로 출발했던 자동차가 SDV로 발전해왔는데, 이 과정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돼 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소프트웨어가 자동차 발전을 엄청나게 가속하고 있어, SDV의 발전은 앞으로도 더욱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율주행 및 SDV 기술세미나에 참여해 발표 중인 유병용 오토노머스 에이투지 이사(출처=위즈경제)

다음으로 발표를 진행한 유병용 오토노머스 에이투지 이사는 “오토노머스 에이투지는 레벨 4이상의 완전자율주행 실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라며 “기술적인 장벽이나 법 제도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하나 도전하면서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토노머스 에이투지는 자율주행차 업계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계량화 해 발표하는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가 올해 발표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종합 순위에서 13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는 2017년 현대차 순위 진입 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진입한 것입니다.

 

유 이사는 오토노머스 에이투지와 타기업 간의 차별점에 대해 ‘높은 수준의 범용성’을 들었습니다.

 

유 이사는 “대부분의 글로벌 자율주행차 업체들은 차종에 따라 센서의 위치가 달라지고, 차종에 대한 제어도 바뀌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차종을 운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토노머스 에이투지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개조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현재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3개 차종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오토노머스 에이투지에서 직접 제작을 진행하고 있는 하드웨어 플랫폼인 미들 셔틀과 스몰 딜리버리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유 이사는 “최대 9명을 동시 수송할 수 있는 차세대 무인 모빌리티인 미들 셔틀과 화물 적재하고 배송하는 스몰 딜리버리를 이미 완성시켰으며, 곧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자율주행 및 SDV 기술세미나에 참여해 발표 중인 박부식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출처=위즈경제) 

 

마지막 세션을 진행한 박부식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은 SDV로의 전환에 발맞춰 기존 차량 네트워크로 사용되던 CAN(Controller Area Network) 통신을 차량용 이더넷 기술인 10BASE-T1S가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센터장은 “토폴로지 관점에서 10BASE-T1S는 CAN과 동일한 토폴로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전송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충돌이 생기지 않는다”라며 “10BASE-T1S이 캔과 대적할 만한 기술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센터장은 이어 “CAN은 굉장히 단순한 방법으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 온 기술이지만 이제는 올드 테크놀로지가 되고 있어 새로운 기술로 넘어갈 시기가 온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율주행 및 SDV 기술세미나에 참여해 발표 중인 심상규 아우토크립트 전무(출처=위즈경제)
 

심 전무는 이어 “특히 SDV 발전에 있어 연결성의 공헌도가 가장 크다”라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PC나 노트북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면 실용성이 떨어지는 것과 같이 연결성이 있어야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 등도 완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심 전무는 “SDV를 통해 차량 내 연결성이 늘어나는 만큼 해커들이 악용할 수 있는 영역도 넓어지는 만큼 철저한 보안이 필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율주행 및 SDV 기술세미나에 참여해 발표 중인 황도연 오비고 대표이사(출처=위즈경제)

다음 세션을 맡은 황도연 오비고 대표이사는 “SDV의 등장과 함께 사업적인 기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라며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최대 목표는 차를 몇 대 팔것인가였다면, 앞으로는 팔린 차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벌것인지가 핵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대표이사는 이어 “SDV의 선도주자인 테슬라의 경우, 자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보험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최근 수많은 완성차 업체 및 OEM들은 차량 데이터를 모으고 있어, 이는 곧 중고차, 수리, 렌터카, 보험 등 차량 관련 후방 사업 전체가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율주행 및 SDV 기술세미나에 참여해 발표 중인 류양호 에스더블유엠 전무(출처=위즈경제)

다음으로 류양호 에스더블유엠 전무는 “운전 자동화 기술은 레벨0부터 레벨5까지 나눠져 있으며, OEM에서 양산하고 있는 ADAS 시스템이 레벨 2에 해당하고 있고, OEM이나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들이 실증 사업을 위해 레벨 3 이상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 레벨 3부터 DDT 폴백이나, 고장이 났을 때 대응의 주체가 운전자가 아닌 시스템이 책임을 져야하고 이를 위해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이 필요하다”라며 “에스더블유엠은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고성능 프로세서 기반의 AP-500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율주행 및 SDV 기술세미나에 참여해 발표 중인 곽수진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부문장(출처=위즈경제) 

 

마지막으로 곽수진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부문장은 ‘자율주행차 최신동향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곽 연구부문장은 “마차 시대에서 자동차 시대로 바뀌는 자동차의 트렌드 변화가 굉장히 빨랐던 만큼 미래치 시장도 급격하게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곽 연구부문장은 최근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 기업이 무너지고 있는 현상의 이유와 자율주행 중 발생한 사고의 책임 소재,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 해소, 자율주행 관련 법ㆍ제도 구축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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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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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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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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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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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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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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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