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나승식 한자연 원장,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대전환기 맞아 국내 기술력 확보 지원할 것"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인터뷰
▷”올해 한국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

인터뷰 진행 중인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출처=한국자동차연구원)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올해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와 모빌리티 기업 간 네트워킹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 원장은
위즈경제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나 원장은 “최근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로의 대전환기에 접어들면서 모빌리티 시장은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미래차에 탑재될 배터리, 모터 등 전동화 부품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 원장은 이어 “다만 미래차로 전환과 함께 섀시 등 자동차
소재∙부품 경량화 및 내구성 강화 역시 모빌리티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동화 부품 개발과 함께 소재 대한 연구 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나 원장은 “한자연은 자산어보 행사 등을 통해
모빌리티 업체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해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자연이 주관하는 ‘자산어보’ 행사는
‘자동차 산업을 어우르고 보듬다’의 약자로 모빌리티 산업
구성원들의 정기적인 만남과 교류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회를 발굴하는 모빌리티 네트워킹 행사를 말합니다.
다음은 나승식 원장과의 일문일답

인터뷰 진행 중인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출처=한국자동차연구원)
Q1. 지난 2023년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있어 어떤 해였나요?
우선 2023년은 판매량이나 시장 규모 등을 봤을 때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가 상당 부분 회복됐고, 미래차로 통칭할 수 있는 전기차나 자율차 등이 시장 점유율 높이기 위해 노력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 시장도 현대차를 중심으로 상당히 선전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내수와 수출의 동반 상승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한 424만 대를 기록해 2019년 이후 5년 만에 연 생산 400만 대를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내수 판매량은 차량용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공급난이 해소되면서 생산 정상화, 누적된 대기수요 소진, 인기 모델 신차 발생 등이 판매 성장세를 견인했으며, 수출 판매량은 북미∙유럽 선진시장에서의 친환경차 수출 호조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차량 중 친환경∙SUV 고가 차량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고 수출액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출액인 70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미래차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성공적인 미래차 전환과 새로운 산업 생태계 육성을
통해 우리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던 뜻깊은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Q2. 2024년 한국 자동차 산업의 전망은 어떤가요?
올해는 고금리, 국제적인 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커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 기조가 강해지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특성상 자동차 산업 역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자동차 산업 수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난 만큼 이 기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도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전기차 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다소 수요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국내 다수의 완성차 업체가 보급형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 전기차 시장의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비야디(BYD)뿐만 아니라 샤오미까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Q3. 올 한해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난제)가 있다면? 또한
그에 대한 대비책 및 해결방안은 무엇인가요?
제조업의 핵심은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내연기관차에 있어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등장할 전기차, 자율차 등 미래차 기술에 있어서는 잘하는 분야도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분야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기술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아울러 올해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대전환기를 맞아 정부의 정책이 결실을 맺어야 될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현장에서 다수의 기업들은 미래차 시장 정보 부족, 차량 SW 전문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미래차 전환과 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미래차 전문 인력 양성과 생태계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은 ‘미래차 특별법’이 민∙관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지난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미래차 특별법은 우리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자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씨앗으로, 민∙관∙학∙연 등 산업 관계자가 힘을 모아 이를 체계화하고 추진한다면 미래차 전환이 본격화되고, 자동차 산업의 융합적 발전이 수월해져 산업에 대두된 난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4. 향후, 특히 24년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상승세를 지속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특히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한 미래차로의 전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신기술에 대한 융복합화 및 탄소 배출 저감 요구 확대 등 다차원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이기에 한자연은 기술 혁신과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여
연구역량을 키우고, 정책 방향에 맞춰 기술을 선도하는 기관이자 국내 기업들의 든든한 지원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현장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제품 개발에 필요한 노하우와 기술 사업화를
위한 컨설팅, 기업 간 네트워킹 등 지원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Q5.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숙원 사업이나 계획이
있다면?
한자연은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빌리티 전환 시대를 맞아 한자연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에 보다 효과적인 사업 지원 등의 활동에 나서기 위해 한자연의 업무 환경 및 직원 복지 등에 대한 개선 및 정비를 통해 일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종사하던 기업들이 미래차 분야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한자연은
높은 수준의 자동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해당 기관과 연계한 국제 협력 R&D를
통해 한국 업체들이 국제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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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