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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본격화되는 SDV∙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이것은'?

▷자율주행 보안 및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우토크립트
▷아우토크립트 소속 심상규 전무 인터뷰

입력 : 2023.12.20 15:05 수정 : 2023.12.20 15:51
[기획연재] 본격화되는 SDV∙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이것은'? 아우토크립트 심상규 전무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지난 2015년 미국의 화이트 해커들은 11km 떨어진 장소에서 노트북을 활용해 자동차를 해킹해 조종하는 시연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시연 영상에는 지프 체로키를 해킹해 핸들과 가속 페달을 자유자재로 조종해 차량을 도랑에 빠뜨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차량제조사는 140만 대의 차량 소프트웨어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리콜을 진행했으며, 이는 차량 보안의 취약성을 인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최근 모빌리티 산업에선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로의 대전환 시기를 맞아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Software-defined Vehicle)’ 전환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SDV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차량 장치를 제어하고 주행 성능과 편의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SDV가 상용화되면 소비자들은 차량의 장치나 기능 업데이트를 위해 정비소를 방문할 필요 없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 The Air)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 성능을 개선하고 결함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내 부품 및 장치가 고도화될수록 외부로부터의 공격 위협이 함께 높아지기 때문에 차량 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SDV 전환에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의 경우, 해킹으로 인한 차량 오작동으로 인명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보안이 필수입니다

 

이에 위즈경제는 차량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 심상규 전무와 만나 SDV 시장의 현주소와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SDV의 현주소


이날 인터뷰를 진행한 심 전무는 모빌리티 시장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면서 차량 보안도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SDV 시장 규모는 2020180억달러(233784억원)였지만, 이후 2025년까지 520억달러(675376억원)으로 3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안 시장도 함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 기관 마켓츠앤마켓츠는 세계 자동차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가 202325억달러(약 3조2천450억원)에서 202860억 달러(약 7조7천880억원)로 연평균 18.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심 전무는 보안 문제는 기술이 발전될수록 지속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정형화되지 않은 영역이라며 이에 SDV 전환이 빨라질수록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가 SDV 구축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SDV가 새로운 사업 모델로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심 전무는 “SDV 개념을 확산시키는데 테슬라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테슬라는 자동차라는 하드웨어 제품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고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FSD로 얻고 있다이는 자동차 업체가 자동차를 판매한 후 추가적인 매출로 이어지지 않았던 기존의 사업 형태와 완전히 다른 개념의 사업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소비자의 경우 차량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정비소를 방문하거나 기존의 차량을 팔고 새로운 차량을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SDV가 상용화될 경우, 본인의 필요에 따라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는 것처럼 무선으로 차량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를 진행 중인 아우토크립트 심상규 전무(출처=위즈경제) 


■ SDV와 자율주행 그리고 보안


심 전무는 SDV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대부분의 차량에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내다보며, 보다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위해 통신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도로 주행은 수많은 변수들이 산재해 있는 만큼 이에 적절하게 대비하기 위해서 도로, 신호등, 카메라 등 교통 인프라와 차량 간의 무선 통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문제를 풀 때 혼자 해결하려는 것보다 누군가가 함께 도와줬을 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완전한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서는 다양한 보안 기술이 적용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 전무는 자율주행은 부분자율주행(Lv.3~Lv.4) 혹은 완전자율주행(Lv.5)과 무관하게 데이터의 안전한 수집과 처리가 필요하다. 데이터는 내장 센서와 외부 통신을 통해 수집되는데 이와 같은 다양한 수집 채널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보안이 필수라면서 아우토크립트는 소비자들이 SDV 차량을 사용할 때 높은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SDV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제기되는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앞서 피처폰을 이용할 때는 보안 문제가 크게 대두되지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보안 문제가 드러났고, 수많은 해결과정을 통해 오늘 날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다면서 자동차도 기존의 자동차에서 SDV 기반의 자동차로 전환되면서 다양한 보안 문제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우토크립트는 해당 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실제로 개발한 기술 일부를 현재 자동차 제어기들에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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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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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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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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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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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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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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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