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울릉도... 열대 및 아열대성 어류 급증
▷ 열대성 어류 파랑돔, 울릉도 인근에서 10배 넘게 증가
▷ 열대성 및 아열대성 어류가 온대성 어류보다 훨씬 많아
▷ 지구 전체에서 해수면 온도 상승 中... 기후변화 우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파랑돔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길이가 대략 30cm에 몸 전체가 파란색으로 빛나는 대표적인 열대성 어류인데요.
주로 우리나라 제주도, 일본의 중부 해안 등지에서 발견됩니다. 그런데 이 파랑돔이 최근 울릉도에서 자주 모습을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울릉도 연안 일부 조사지점에서 발견된 파랑돔은 100개체 이상으로, 기존보다 1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막베도라치, 가시망둑 등 온대성 어류와 용치놀래기, 놀래기 등 열대/아열대성 어류 또한 울릉도 인근 해역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름철 이후에는, 동한난류에 서식하는 연무자리돔 등 남방계 어린 물고기가 새롭게 발견되었는데요.
★ 동한난류: 대한해협에서 시작해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는 따뜻한
해류
그 결과, 2023년 10월 기준으로 울릉도의 어류는 지난해 154종에서 20종 증가한 174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수중조사에서 관찰된 131종 중 열대 및 아열대성 어류가 절반 이상(76종, 58.5%)으로, 온대성 어류(48종, 36.9%)의 1.5배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울릉도에서 열대/아열대성 어류가 다량 발견되는 건 ‘해수 온도의 상승’ 때문입니다.
울릉도 인근 해역의 온도가 열대 및 아열대성 어류가 살 수 있을 만큼 올라갔다는 이야기입니다. 환경부 연구진은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열대/아열대성 어류의 분포가 동해 연안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수온 상승은 장기적으로 각 해역에 출현하는 종수 변화와 함께 어류 종 다양성에 변화(증가 또는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기후 변화가 우리나라 바다의 생태계를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해수면 온도는 어류의 생명활동, 분포 등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북대서양의 고래류 등 다양한 어종이 해수면 온도에 매우 민감하다는 연구 자료도 있습니다.
해수 온도의 상승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유럽연합(EU) 산하 유럽 환경청에 따르면, 유럽 인근의 5개 해역 모두 1870년대 이후 온도가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1970년대부터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최근 몇 년의 해수 온도는 기록상 가장 따뜻했습니다.
해양기후예측센터는 유럽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지구의 해면수온과 해상기온은 역대 10월 중에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면수온이 0.6℃, 해상기온은 0.8℃ 증가했으며 해빙으로 인해 해수면은 7.1cm 상승했습니다. 바다가 갈수록 뜨거워지는 셈입니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입니다. 바다는 지구 상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흡수합니다. 탄소와 함께 있는 대량의 열도 함께 흡수해 깊은 바닷속에 저장하는데요.
당연히 열을 많이 흡수할수록, 해수면 온도(Sea Surface Temperature) 또한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 앞서 언급했듯 해양 생태계를 바꾸는 건 물론, 지구 전체 기후에 영향을 미칩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북극 해빙(解氷)과 엘니뇨, 라니냐입니다.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해 열과 습기를 옮기는 바다의 역할이 교란되고, 결과적으로 폭우와 태풍 같은 자연재해를 유발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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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