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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앤톡] 흉악범죄 피의자 신상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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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종료 2023.01.04 14:30 ~ 2023.01.18 16:11
 


(출처=SBS 뉴스)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2명을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기영(31)의 신상공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중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29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기영의 나이와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기영의 최근 사진이 아닌 과거 운전면허증 사진을 배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기영이 사진 촬영을 거부해 예전 사진만 배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권 보호 차원에서 피의자가 원치 않으면 머그샷 촬영이나 공개를 강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공개된 사진이 현재 이기영 모습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증명사진 촬영 당시와 현재 나이가 다르고, 증명사진의 경우 후보정이 많이 들어가 실물과 차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누리꾼은 이기영의 SNS 계정을 찾아 일상 사진을 공유하는 등 이른바 신상털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출처=채널A) 

#실효성 없는 피의자 신상공개

신상공개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지난 9월 서울 신당역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전주환(31)의 얼굴이 공개됐을 때도 비슷한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전주환이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드러난 얼굴과 경찰이 공개한 실물 사진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복역 중인 조주빈도 사건 수년전인 고등학생 때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으며, 전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은 긴 머리로 얼굴을 덮는 소위 커튼 머리로 신상공개 제도의 맹점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의 알 권리와 범죄 예방이라는 신상공개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머그샷 공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살인인신매매∙강간과 추행 등 흉악범죄는 28000여 건에 달했지만, 범죄 피의자의 신상 공개는 28건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전체 흉악범죄의 0.1%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데 대중에 공개되는 피의자 사진까지 실물과 다르면 어떻게 알 권리를 보장하고 재범을 막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는 기본권 침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유죄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의 얼굴과 성명 등 공개는 당사자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할 수 있고, 무죄추정원칙에도 위배된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신상공개가 아무리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필요하더라도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그동안 범인이라고 해서 신상을 공개했는데 범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상공개 효과는 있는가?

신상공개의 범죄 억제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19000명의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재범연구를 실시한 성범죄자 신상공개가 성폭력사범 재범 방지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에 따르면 신상공개와 재범 여부 사이에는 별다른 연관성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신상공개는 고위험 성범죄자의 경우 일정 부분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저위험 성범죄자에게는 효과가 미미한

 

효과 미미 악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0년간 미국 15개 주에서 성범죄자 정보공개와 범죄율 추이를 분석한 보고서 역시 성범죄자의 얼굴 공개 등은 갱생 의지를 꺾어 재범률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상공개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 사회에서 반향을 일으킬 때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신상공개는 범죄자의 다른 여죄를 밝혀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지난달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한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사진을 공개해야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여죄라면서 추가적인 피해자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국민적인 협조를 얻기 위해 이기영의 최근 사진 여러 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4일 이기영은 검찰에 송환되는 와중에도 외투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완전히 가려 신상공개 실효성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흉악범죄 피의자 신상공개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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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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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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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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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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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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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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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는 이화그룹 싸게 먹을려다 오히려 당하게 생겼으니 소액주주와 소통을 한다.처음부터 소통을 하지 죽게 생겼으니 이제와 무슨말을 합니까. 계획도 없으면서 그냥 싼게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