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국세청이 연예인, 운동선수, 웹툰 작가 등 탈세가 의심되는 84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겠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가족명의 1인 기획사를 세워 소득을 축소하고 친인척에게 허위
인건비를 지급하거나, 후원금∙광고 수입을 차명계좌로 받아 빼돌리는 식으로 탈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을 ‘유명
주식 유튜버’,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재테크 방송 전문 유튜버’
등으로 설명했으나, 국세기본법에 따라 실명을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 대상자는 연예인∙운동선수∙게이머∙웹툰 작가 등 인적용역 사업자 18명, 유튜버∙인플루언서 등 26명, 플랫폼 사업자∙온라인 투자정보서비스업자 19명, 건설업∙유통업 등 지역 토착 사업자 21명 등 84명입니다.
유명
게이머 A와 운동선수 B는 해외대회에 참여하고 얻은 상금을
신고하지 않고 가족에게 가공 인건비를 지급했습니다. 인플루언서 C씨는
고가 사치품 구매비용과 주택임차료를 법인비용으로 처리해 탈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대상 중에는 탈세액이 100억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 이번 조사 대상에는 사회적인 영향력이 큰 유명인이 다수 포함돼있어
국세청은 실명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유명인들의
탈세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쇼미더머니’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재력을 과시한 래퍼 도끼가 국세청의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도끼는
2011년 1월 1일부터
2020년 7월 6일까지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를 운영했고, 이 과정에서 2019년 귀속 종합소득세 등 총 5건 3억3200만원의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우
장근석의 모친인 전혜경씨도 탈세를 행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동양파라곤’에 사는 전씨는 연예기획사
‘트리제이 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는데, 해외에서 얻은 법인 소득과 개인 소득 중 일부를 본인 명의나 타인 명의의 해외금융계좌로 이체해 숨긴 혐의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전씨는 종합소득세와 법인세18억5500만원을 탈세한
것으로 확인됐고, 국세청이 이를 고발해 탈세액을 추징하고, 전씨는
징역 2년 6개월(집행유예
4년)과 벌금형 30억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오호선
조사국장은 “다수의 국민이 코로나19와 복합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오히려 안정적인 고소득을 올리며 사치생활을 영위한 이들의 탈세 혐의를 강도 높게 검증할 것”이라며 “조세 포탈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조치 등 예외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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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2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3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4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
5아 진짜 한탄 스럽네요.2025년 현 시대에 이런일이 있다니.
6용역들 깔아놓고 험악한분위기 조성하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주주들을 바닥에 앉혀놓고 못들어가게 막다니요... 이게 지금시대가 맞나요? 어처구니없고 화가나네요...
7용역을 쓰고 못들어오게한다? 비상식적인 일의 연속이네요. 이번 주총 안건은 모두 무효하고 관계자는 처벌 받아야합니다 이럴꺼면 주주총회를 왜 합니까? 못둘어오게하고 그냥 가결하면 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