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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 ‘임산부 경찰차 에스코트’ 논란에 불만 표출

입력 : 2023.05.24 17:20 수정 : 2023.05.24 17:33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이른바 임산부 경찰차 에스코트논란을 두고 현직 경찰이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지난 22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임산부 경찰차 에스코트 그만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현직 경찰 신분인 작성자 A씨는 경찰은 범죄, 긴급신고 112”라며 응급구조를 할 수 있는 능력도 없고 그럴 만한 장비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제보 영상을 보니, 30km 구간이면 최소 한시간은 넘게 걸리고 더군다나 해당 지역은 상습 정체구역이다라며 한시간 넘게 걸리는 구역을 이동하다 정작 내가 맡고 있는 구역에서 살인 등 강력사건이 나오면 그 공백은 어떡하라는 거냐고 꼬집었습니다.

 

응급환자는 119에 신고해서 도움을 받는 게 맞는 거 아니냐면서 병원 가는 중에 112 신고할 여유는 있고 정작 응급처치와 응급구조사까지 있는 119에 신고할 여력이 없는 거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곧 아빠될 사람이 본인 거주지 근처 응급실, 병원 같은 건 전혀 숙지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라면서 정작 급해지니 한시간 넘는 거리에 있는 평소에 다니던 병원을 가려니 길은 막히고, 그러다 생각나는 게 경찰차 에스코트냐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를 태우고 산부인과로 향하던 남성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관할 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을 받았다는 사연이 언론사를 통해 전해지면서 사회적인 공분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구체적인 사연의 내용이 전해지자 한 누리꾼은 급박한 상황에서 눈앞에 보인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112 세번 누를 때 왜 119는 한번도 안 눌렀냐 등 제보자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자신을 제보자가 주장한 한 누리꾼이 관련 영상 유튜브 댓글에 경찰관들 귀감을 삼아달라고 전 과정을 담은 블랙박스를 보낸 것인데 기자들이 임신부 호송을 거절하는 것애 포커스를 맞춘듯 하다고 해명습니다.

 

이어 방송에 주의해달라 당부했고 경찰 미담을 알리고 싶어 제보했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면서 경찰에 대한 복수가 목적이었다면 얼굴까지 내놓았겠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제보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주변 산부인과가 있는 병원에 가달라는 것도 아니고 먼곳에 떨어진 자기가 이용하던 병원으로 가달라고 요구하는 게 급박한 상황인거냐, “미담을 누가 저렇게 알리냐. 경찰 잘못으로 돌리려다가 안되니깐 변명하는 거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댓글 1

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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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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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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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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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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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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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