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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광복 80주년 수업 키트, 교사단체 “공교육 보완하는 정성 담긴 자료”

▷ 초등교사노조 “광복절 기념에 도움 줘 긍정적”
▷ 1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신청

입력 : 2025.07.10 17:30 수정 : 2025.07.14 08:42
보훈부 광복 80주년 수업 키트, 교사단체 “공교육 보완하는 정성 담긴 자료”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업키트를 제작해 초등학교에 보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 국가보훈부)
 

[위즈경제] 전희수 기자 = 국가보훈부(이하 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수업 키트’를 보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업 키트는 초등학생들이 광복의 의미를 체험하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체험형 보훈 교육 도구로 설계됐다. 수업은 약 80분 분량으로, 독립문 모형 만들기와 독립운동가 역할극 등 참여형 활동 중심으로 구성된다.

 

키트에는 학생용 교구 3종과 교사용 지도안, PPT 등 수업 자료가 포함되어 있으며, 교과 수업 시간에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급 수량은 전국 초등학교 1~2학년 100개 학급을 대상으로 총 2,000여 세트가 마련됐으며, 신청은 11일(금) 오전 10시부터 국가보훈부 학습용 누리집 ‘나라사랑배움터’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신청은 초등학교 담임 교사가 직접 해야 하며, 보훈부는 신청 학급의 참여 학생 수에 맞춰 수업 키트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수업 키트는 단순한 교육 자료를 넘어, 어린이들이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즐거운 놀이와 의미 있는 배움을 결합한 체험형 수업 자료”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광복과 독립의 가치 등 보훈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교육자료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교사단체 “정성 담긴 구성, 긍정적 평가”

 

보훈부의 체험형 수업 키트에 대해 교사단체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재천 초등학교교사노동조합 정책실 교섭국장은 “국가보훈부 자료가 공교육 12년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광복절을 기억하고 배우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 2학년 교육과정의 1, 2학기 7~8월 수업 내용에 광복절을 명확히 다루는 부분은 없다”“그래서 교사들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교육과정에 포함되지 않은 계기 교육 형태로 광복절 수업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계기 교육이란 정규 교육과정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특정 주제나 기념일 등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을 말한다. 주로 역사적 사건, 사회적 이슈 등을 다루며 학생들이 현재와 과거를 연결해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교섭국장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수업 안에서 많은 지식을 전달하기 어려워 핵심 내용을 활동을 통해 머리와 몸에 배게 하는 방식이 필요하다”“수업 키트의 PPT와 도안은 직접 확인하지 못했지만, 프로그램 소개 글과 교구 사진 등을 보면 저학년 수준에 적절하고 교과서 부록보다 정성이 들어간 교구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만들기 활동이 있는 경우 보통 2차시(80분)를 잡는다”며 “계기 교육으로 미리 배정된 창의적 체험활동 2시간을 활용하거나, 2학년의 경우 창의적 체험활동 1차시와 2학기 ‘인물’ 교과의 1차시를 활용하면 수업 운영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학 기간에 따라 수업 시점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신청 기간과 배포 계획이 2주 정도 앞당겨졌다면 더 많은 교사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해 보훈부는 ‘2024 보훈문화교육 수업안 경진대회’를 4월 24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했다. 전국 초중등 교사 및 예비 초등교사(전국 교육대, 일반대 초등교육과 재학생)를 대상으로, 공모 주제는 독립·호국·민주의 역사와 보훈기념일을 중심으로, 보훈 이해와 실천학습 수업안·보훈 인프라(현충시설, 국립묘지, 보훈기념식 등)와 교과 교육 및 보훈 관련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한 수업안 등이었다.
 

한편, 전국 초등학교 학교 수는 2024년 기준 6,183개이고 초등학생 수는 249만 5,005명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발표한 2025년도 학급편성에 따르면, 서울 기준 초등학교 학교 수는 609개로 전년과 동일하고, 학급 수는 16,927개로 전년(17,435개) 대비 508개 증가, 학생 수는 342,249명으로 전년(363,157명) 대비 20,908명 증가했다.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1.4명으로 전년(21.9명) 대비 0.5명이 감소했다.

 
전희수 사진
전희수 기자  heesoo5122@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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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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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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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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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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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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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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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