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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7%... '주거비' 안정화 추세

▷ 전반적인 품목 오름세... 휘발유 가격은 상승 전환
▷한국은행, "주거비 상승세 둔화, 상품가격 증가세 상쇄"

입력 : 2024.12.13 10:39
美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7%... '주거비' 안정화 추세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미국의 2024년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로,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美 2024.11월 소비자물가 동향 및 금융시장 반응'에 따르면,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한 3.3%를 기록했다. 구성항목별로 보면, 상품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서비스가격의 상승세는 10월 수준과 동일했다.

 

식품가격과 상품가격, 에너지가격, 서비스가격 등 품목을 가리지 않고 물가 오름세가 확대된 모양새다. 특히, 에너지가격의 경우 10월 0.0%의 상승률에서 11월에는 0.2%를 기록했는데, 휘발유 가격이 -0.9%에서 0.6%로 상승 전환되었다. 

 

美 연준의 금리 인하 추세 속, 물가 상승폭이 늘어났음에도 시장참가자들은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시장참가자들이 "근원 상품가격 상승세 확대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부문에서 경직성을 보이던 주거비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의 안정세를 이끈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주거비 물가의 안정세에 주목했다는 설명인데, 11월 미국의 주거비 상승률의 경우 전월동기대비 4.7%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행 曰 "인플레이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그간 기대보다 더딘 모습을 보이던 주거비 상승세 둔화가 가시화되며 상품가격 상승압력 등을 상쇄한 것이 고무적이다"

 

주요 투자은행 역시 주거비 개선세에 주목한 가운데, 연준의 추가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했다. 오는 12월 연준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국제금융센터 역시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유사한 분석을 전했으나, 2025년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제한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디스인플레이션이 정체 흐름을 겪고 있는 데다가, 신정부 정책 영향 등이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비주거 서비스 물가는 임금상승세 둔화와 함께 완화될 가능성이 우세하게 평가되나, 변동성이 높은 항목(호텔비, 항공비) 등의 상승 서프라이즈, 의료서비스 등의 정부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잠재한다"고 전했다. 

 

이번 물가 지표가 금리인하 중단을 고려할 만큼 우려한 수준은 아니지만,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연준 인사들이 신중한 정책 입장 표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내년도 금리 인하 규모 및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주요 투자은행의 내년도 금리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내년도 9월 정책금리(상단)이 4.00%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았으나, 씨티은행은 그보다 낮은 3.25%로 예상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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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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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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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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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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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