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민 충격에 빠뜨린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당시 국회 현장은 이랬다-②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김문수, "국민과 대통령 헤어질 결심해야 될 때"
인터뷰 진행 중인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군인들보다 의원들이 늦게 모였다면 비상계엄 선포 해제는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4일 위즈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본회의 표결 당시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앞서 계엄을 할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고, 당 내부에서 계엄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준비와 연구를 하고 있었다"라며 "이 같은 준비 덕분에 국회의원들이 투표로 계엄을 해제할 수 있다는 걸 알았고 신속한 대처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군인들이 국회로 들어오기 전에 많은 수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어올 수 있었지만, 밖에서는 계속해서 군인들이 들어오려고 하는 상황에서 과반수가 빨리 차야 됐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이 있었다"면서 "다행히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번 비상계엄 선포 해제에 동조해주면서 여야 총 190명이 표결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국민 다수가 거부감을 느끼는 계엄이 얼마나 나쁜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지도자로서 제대로 된 리더쉽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자신의 잘못을 알고 고치려는 노력이 전무하다"라며 "잘못을 고칠 생각이 없다보니 이처럼 강압적인 방법으로 공포감을 조장해 대통령에 반대하는 이들을 주눅 들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핵소추안 가결의 핵심으로는 국민의힘 친한계 의원들의 표결 참여 여부를 꼽았다.
김 의원이 "대통령 탄핵은 국회 의석의 3분의 2인 200명이 동의를 해야 한다"면서 "이번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200명을 넘기는 데 계엄령 해제에 투표를 해준 친한계 국민의힘 의원 17명 중 몇 명이 참여해주느냐가 제일 큰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번 사태의 해결책으로 내놓은 내각 총사퇴에 대해서는 "당연히 뽑아놓은 분이 끝까지 잘하는 게 가장 안정적이고 좋지만, 오히려 불안감을 조장하는 인사라면 빠르게 내려오게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는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국민과 대통령의 관계는 결혼 생활과 빗댈 수 있다"면서 "같이 사는 게 너무 불행할 것 같으면 서로 헤어질 결심을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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