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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다트] CGV, 활력 되찾을까... 동남아 시장 성장세

▷ 전사관람객 감소에도 불구, 매출 전년동기대비 34.9% 증가
▷ 국내에선 부진했으나 동남아 시장에서 성장세
▷ <글래디에이터2> 등 '하반기' 기대작이 실적 좌우할 듯

입력 : 2024.11.10 11:02 수정 : 2024.11.10 11:03
[증시다트] CGV, 활력 되찾을까... 동남아 시장 성장세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범람하는 OTT 시대에 어려움을 겪던 CJ CGV에 희망이 찾아온 듯하다. CJ CGV의 2024년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전사관람객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를 찾은 관람객은 3분기 기준 3,439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3분기 3,678만 명보다 240만 명이 줄어들었다. 반대로 3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34.9% 증가한 5,47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7억 원 늘어난 321억 원으로 나타났다.

 

CJ 설명에 따르면, 성장의 주된 원인은 '동남아 시장 공략', '수익사업 강화', 'ONS 편입 효과'이다. 

 

우선, 베트남에서 CJ CGV는 로컬/애니메이션 콘텐츠 흥행에 성공했다. CJ CGV의 올해 3분기 베트남 매출은 472억 원, 영업이익은 32억 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대비 각각 108억 원, 30억 원 늘었다. <슈퍼배드4?, <명탐정 코난>, 등이 흥행하면서 관람객이 35.1% 증가했고, 극장사업의 수익이 확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인도네이사에서의 실적도 유사하다. CJ CGV는 올해 3분기 동안 인도에시나에서 239억 원의 매출, 2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모두 상승세다. , 등 로컬콘텐츠가 인도네시아에서 흥행했기 때문이다.

 

CJ CGV는 ScreenX 중심의 기술특별관 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임영웅:아임히어로 더 스타디움>, <인사이드아웃2>의 흥행 및 ScreenX 스크린 49개 증가 등에 힘입어 기술특별관의 3분기 매출은 40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60.8% 증가한 규모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억 원 줄어든 51억 원을 기록했다. ScreenX에 필요한 CG제작 기술을 내재화하고, Next CGV 와 같은 신사업 추진 등에 비용이 소모되었기 때문이다.

 

CGV의 좋은 실적엔 ONS, 올리브네트웍스가 많은 역할을 했다. 올리브네트웍스는 2024년 6월 중 연결편입된 IT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6,765억 원, 영업이익은 510억 원을 거둔 바 있다.

 

올리브네트웍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1,830억 원, 영업이익은 164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각각 91억 원, 36억 원 증가했다. 경북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허브 구축, 하이트진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대외사업의 수주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다. CJ CGV의 국내 실적은 비교적 좋지 않다. CJ CGV의 올해 3분기 국내 매출은 2,093억 원, 전년 같은 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31억 원에서 88억 원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이자비용과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한 이익 EBITDA의 경우 355억 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22억 원 감소했다.

 

CJ CGV는 올해 4분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았다. <모아나2>, <무파사:라이온킹>, <글래디에이터2> 등 헐리웃 기대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국내회복, 동남아 성장세 지속 등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컨세션, 광고 등 수익사업 강화로 영업이익 성장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의 전망도 비슷하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CJ CGV의 주된 경쟁자로 손꼽히는 넷플릭스에선 영화 작품을 기대할 수 없다며, "극장 개봉작이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경우에는 이미 극장에서 충분히 관객을 끌어모은 후 보통 홀드백 45일 정도 후에 공개한다. 볼만한 영화는 극장에거서 관람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당 연평균 관람 횟수는 19년 기준 4회, 23년 기준 2회로 부담없는 수준"이라며, "결국 볼거리가 있느냐의 여부가 중요, 넷플릭스와의 경쟁이나 티켓 가격은 부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티켓가격에 대한 논쟁도, 콘텐츠에 대한 인기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객들이 볼만한 영화가 많을수록, 티켓에 대한 부담도 어느 정도 낮춰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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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아스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이화그룹 주주연대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피해 주주들의 보호 대책에 진지하게 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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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도 이그룹과 동일부류 및 한술 더 떠서 얄팍한 잔머리를 굴려 결국 우리 개미주주들에게 비수를 꽂은 최악의 인간말종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확주주연대에 정식으로 사과하고 이제서라도 인간의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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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그룹 사태는 단순한 기업 문제가 아니라 28만 주주가 삶의 기반을 잃고, 정리매매라는 퇴로 없는 길에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그럼에도 코아스는 이 절망을 기회로 삼고 있다. 이미 상장폐지로 벼랑 끝에 내몰린 주주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자기에게만 이로운 물줄기를 끌어다쓰듯 지분을 저가에 매집했다. 코아스가 진정성을 보이고 싶다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의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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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는 이화 피해주주들의 피ㆍ눈물을 보고 듣고도 본인들의 비열한방법으로 피해주주들을 또다시 현혹하며 자신들이 먹잇감으로 유인하네 ㆍ그게 이니라면 진정한 사과와 진지한 토론이이어져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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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뭐하는거냐 피눈물 흘리는 주주들 뺨때리는것도 아니고 뻔할뻔짜 니들 수가 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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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는 언젠가 그대로 돌려받을 것이다. 힘없는 주주들 그것도 정리매매때 인수해놓고 지분모자라니 소액주주연대타령을 해대는구나. 꺼져라.. 이화그룹3사는 마지막 기회다. 진정성 있는 사과와 아직까지 남아있는 이화그룹주주연대 2년 5개월을 버텨온 진성주주들과 협의하고 실질적인 보상안을 마련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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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도 마이너스이면서 이화그룹을 인수? 본인들 회사먼저 정상화 시켜놓지ㅠㅠ 개수작들그만하고 진실된 사과와 보상안을 마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