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다트] HD현대미포 실적 성장세... P/C선 효자 노릇 톡톡
▷ 올해 수주계획 31억 불 상회... 9월 누계 실적 57억 불
▷ HD현대미포 포함, 조선업에 대한 증권가 전망 밝아
본 사진은 HD현대미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HD현대미포의 지난 9월 실적(누계)이 57억 불을 넘겼다. 이는 8월 실적(약 49억 불)을 뛰어넘었을 뿐더러, 전년동기대비 68.18% 늘어난 규모다.
국내 대표적인 조선 기업 중 한 곳인 HD현대미포는 올해 수주 규모를 31억 불로 계획한 바 있다. 2024년 9월 누계 실적이 57억 불을 나타내면서 HD현대미포의 연간 달성률은 185.6%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 수주잔량이 약 93억 불에 다다른다.
수주 및 수주잔량을 자세히 살펴보면, P/C선이 9월 누계 신규수주 62척수를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P/C선은 석유화학제품을 전문적으로 운반하는 선박으로, 최근 수주 가격이 상승세에 놓여 있다. P/C선의 수주잔량은 9월말 기준 118척이 남아있다.
그 외에는 9월 누계 기준 컨테이너선이 6척, LPG선 18척, LNG선 3척, 기타 4척 등이 있다.
HD현대미포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밝다.
안유동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업일수 감소, 달러/원 환율의 영향 등으로 "HD현대미포 3분기 영업이익 시장예상치는 소폭 하회 전망"한다면서도, 오는 2025년에 P/C선과 LPG선 매출비중이 56%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수주연도별 매출인식 비중을 살펴보면 2022년 이후 수주한 물량(고선가)의 매출비중은 2023년 49% 수준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87%까지 급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공정 안정화로 수주부터 인도까지 리드타임이 짧다는 강점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마진이 별로 남지 않는 선박 대신, 상대적으로 값비싼 선박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이야기다.
HD현대미포를 포함, 조선업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시선도 있다. 박장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업은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으로, 공급과잉과 부족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며, "선박의 평균 선령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교체시기도 점차 다가오고 있다. 조선사의 공급 축소 이후 다가오는 선박 교체 수요 상승에 따른 조선업의 장기 상승 사이클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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