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은행권 대출태도, 가계 중심으로 강화 전망"
▷ 금융당국, "개별은행 상황에 맞게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
▷ 한국은행,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강화, 중소기업은 다소 완화"
▷ 중소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 여전히 높아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한국은행은 3년 2개월 만에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했다.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인하한 이유로서 '물가상승률의 뚜렷한 안정', '소비의 점진적 개선', '수출 호조세' 등을 제시했다.
그 중에서도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가 눈에 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경제의 오랜 약점으로서 지난 8월에 급격하게 늘어난 바 있다.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금융권 가계대출도 10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를 잡기 위해 정부가 2단계 스트레스 DSR제도를 도입하는 등 대출을 옥죄기 시작하자, 한국은행은 "주택 시장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는 모습"이라며, "향후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월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주택거래 감소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당국은 향후에도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누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5대 시중은행 등 금융권을 불러모아 철저한 가계부채 관리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금융권이 연초 수립한 자체 가계대출 경영목표를 준수하기로 한 만큼, 개별은행 상황에 맞는 세심한 여신심사 기준을 통해 남은 3개월 동안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러한 금융당국의 태도가 은행권에 반영될 듯하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중 가계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를 살펴보면, 한국은행은 정부의 정책 기조로 인해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28p)가 가장 강력하게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대기업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관리 차원에서 대출태도 강화를 예상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대출태도에 대해선 금융당국의 정책지원 등으로 인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4분기 중 대출수요는 중소기업 및 가계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은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가계는 생활용도자금 등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문제는 신용위험이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업황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았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신용위험지수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25p로 신용위험이 가장 높다. 가계의 경우, 소득여건 개선세가 지연되면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은 계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도 은행권과 유사하다. 2024년 4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중립, 그외 업권에서는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출 연체율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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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뜸기자님,우리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피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가정 붕괴,극단적 선택,사회불신 확대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현행 법체계로는 이 거대한 범죄구조를 제때 막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사기특별법은 피해자 구조와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
2한국사기 예방 국민회 웅원 합니다 화이팅
3기자님 직접 발품팔아가며 취재해 써주신 기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조직사기 특별법은 반듯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빠른시일내에 통과하길 원 합니다
5피해자들은 결코 약해서 속은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조직의 치밀한 덫 앞에서.국민의 안전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틈을 통해 쓰러러진겁니다. 조직사기특별법 반드시 하루빨리 제정해야 합니다!!!
6판사님들의 엄중한 선고를 사기꾼들에게 내려주십시요
7사기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이고 다단계살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