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올림픽 기획] 실패를 발돋움의 기회로 새로운 출발을 말하다: 파쿠르 편

▷파리 올림픽 개막식서 전 세계 이목 집중 시킨 파쿠르
▷김지호 대한체조협회 파쿠르위원회 위원장, "4년 뒤 LA 올림픽에서 파쿠르 정식 종목 채택 위해 노력할 것"

입력 : 2024.08.20 14:15 수정 : 2024.08.20 15:56
[올림픽 기획] 실패를 발돋움의 기회로 새로운 출발을 말하다: 파쿠르 편 (출처=파쿠르 제네레이션즈 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올해 올림픽에서는 기존 28개 종목에 더해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등 네 가지 종목들이 새롭게 채택되면서 이목을 끌었습니다.

 

신규 종목들은 올림픽의 대중화, 청년 세대유입을 위해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스포츠 종목들로 채택됐습니다.

 

브레이킹 종목에서는 한국 전설의 비보이로 불리는 김홍열 선수가 불혹의 나이에도 현역 선수로 출전했으며, 스포츠클라이밍에서는 서채현 선수가 유일하게 결선 무대를 밟으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전세계 올림픽 출전 선수들로 구성된 홍보대사 팀 삼성 갤럭시(Team Samsung Galaxy)’에 신규 종목인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예리 선수를 포함시키며, 올림픽 신규 종목 알리기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모습으로 올림픽에 신선함을 더한 신규 종목들이 있던 반면, 이번 올림픽에서 아쉽게 만나지 못한 종목들도 존재합니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지구촌 이목 집중 시킨 '파쿠르'


(출처=파쿠르 제네레이션즈 코리아)  


이번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본 이들이라면 복면을 쓰고 지붕 위를 종횡무진하며, 성화를 봉송을 하던 주자의 모습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는 특유의 파쿠르 액션으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게임 어쌔씬 크리드의 게임 캐릭터를 현실로 불러들인 것으로 안전장치 없이 고층 건물을 빠르게 가로지르는 모습은 묘한 스릴감을 선사했습니다.

 

이처럼 파쿠르는 개막식에서의 짧은 등장에도 큰 호응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는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파쿠르는 4년 뒤 열릴 LA 올림픽을 기약하며, 신규 종목 채택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파쿠르의 대중화와 함께 LA 올림픽 신규 종목 채택을 위해 국내 파쿠르 1세대인 김지호 대한체조협회 파쿠르위원회 위원장의 부단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구르고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자신만의 길을 향해 달려나가는 파쿠르가 오는 LA 올림픽에서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해 김지호 대표에게 물었습니다.

 

#단순한 움직임이 아닌 자신만의 고유한 길을 만드는 수련



(출처=파쿠르 제네레이션즈 코리아) 

김지호 대표는 파쿠르에 대해 수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파쿠르는 달리기, 뛰어넘기, 오르기, 구르기, 매달리기 등 인간의 이동 움직임을 기반으로, 장애물과 상호작용하며, 자기만의 고유한 길을 만들어 나가는 움직임 수련이라는 것입니다.

 

파쿠르는 20세기 초 활동한 해군 장교이자, 체육교수인 조르주 에베르(Gerorge Herbert)자연훈련법(Methode Naturelle)’이라 불리는 체육 프로그램에서 초석이 마련됐으며, 198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데이비드 벨(David Belle)과 세바스티앙 푸칸(Sebastien Foucan) 9명의 청년들에 의해 현대 파쿠르로서 정립됐습니다.

 

이후 이들은 1997년 야마카시(Yamakasi)라는 팀을 구성해 파쿠르의 실용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을 두루 알리고자 영화·광고·미디어 등을 통해 대중에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2003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Repley’s Believe it or not) 방송을 통해 첫 선을 보였으며, 같은 해 영화 야마카시가 개봉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됐습니다.

 

특히, 파쿠르는 당시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동호회들이 만들어졌고, 2011년 한국 파쿠르 1세대이자 아시아 파쿠르 코치 1호인 김지호 대표에 의해 한국 프리러닝&파쿠르 연맹-KFPF(, 모험움직임지대)가 설립돼 국내 파쿠르 문화 확산과 성장에 기본 토대를 다졌습니다.

 

이 같은 파쿠르 관계자들의 노력을 통해 2021년 대한체조협회는 파쿠르 위원회를 설치하고 스포츠 파쿠르 개발에 힘썼으며, 2022년에는 국내 최초 파쿠르 대회 코리아 파쿠르 챔피언십이 개최해 파쿠르 선수 배출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김지호 대표는 “2000년대 파쿠르는 도둑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빈번했지만, 최근 영화, 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현재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 높은 스포츠로서 자리잡고 있다라며 지금도 수많은 파쿠르 관계자들이 인스타그램,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파쿠르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028 LA 올림픽을 향한 여정의 시작 


(출처=파쿠르 제네레이션즈 코리아)  

 

김지호 대표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파쿠르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올림픽 종목 채택은 파쿠르 연맹이나, 협회에서 관할하는 것이 아닌 국제 체조 연맹(FIG)’에서 관할하고 있다라며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FIG에서 관할하는 체조 종목 8개나 되므로, 파쿠르를 공식 종목으로 채택하려면, 다른 체조 종목들 중 1개를 제외시킬 것을 제안했지만, FIG가 이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파쿠르의 종목 채택이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28 LA 올림픽에서 파쿠르의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서는 파쿠르의 매력 어필과 FIG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와타나베 국제체조연맹 회장은 파쿠르 종목 육성의 강력한 지지자로, 2028 LA 올림픽에 파쿠르 공식 종목 채택을 강력추진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미 2028 LA 올림픽 근대5종에서 승마대신 장애물 경기가 공식종목으로 채택돼 파쿠르가 유사종목으로 어떻게 매력을 어필할지와 국제체조연맹이 기존 체조 종목의 대체제로서 파쿠르를 채택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는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한 장애물 스포츠 연맹이 활동을 시작하고, 하위 종목으로 파쿠르 대회 추진, 선수 육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4년이라는 긴 시간을 앞뒀음에도 파쿠르의 올림픽 종목 채택을 위한 김지호 대표의 의지는 굳건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는 파쿠르를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도심의 거리 위를 힘차게 내달리고 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댓글 0

Best 댓글

1

우선 상법개정 정책 토론회를 주관해 주신 민주당과 계속해서 관련 기사를 써 주시는 이정원 기자님께 감사합니다 내 자산이 동결되고 하루 아침에 상폐되어 삶이 흔들려도 상폐사유서 조차 볼 수 없는 지금의 상법은 너무나 구 시대적 유물입니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허위공시~! 그것을 복붙하여 사실인양 옮겨 퍼 나르던 유튜버들~! 정보에 취약한 개인투자자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스러져갔습니다. 시대가 변했음에도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거짓핫이슈에 대해 모니터링 및 관련자료를 확인하지 않았고 배임횡령에 가담한 이사들은 주주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사충실의무! 주주에게까지 확대해야 한국 주식시장도 질서가 잡힐거라 확신합니다

2

주주들을 자기들 배나 채우는 도구로만 보니 이화3사 처럼 배임 횡령으로 개인투자자 들만 죽어나고 배임횡령한 자는 잘살게하는게 이나라 상법입니다 얼마나 더 주주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삶을 놓아야 제대로 된 상법개정을 하실건가요 이화그룹 주주연대는 상법개정을 원합니다

3

상법개정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국가도 기업도 개인도 행복해집니다

4

이화3사 경영진과 김영준은 소액주주들에 피같은 돈을 공시 사기쳐 배를 채운 악덕기업입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게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려면 상법개정이 절실합니다

5

주식시장이 이렇게도 상황이 안좋은데, 상법개정이 통과되어 주식시장 선진화를 통해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또한 이화그룹주주연대 김현 대표님의 뜻처럼 거래정지와 상장폐지에 대한 고찰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으면 합니다.

6

개인투자자를 위해 상법개정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정원 기자님 수고 많으십니다.

7

개인 투자자의 보호를위해서 상법 개정으로.. 이화그릅 주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