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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과 함께 성장하는 팬덤 경제…팬덤 현상도 전 연령층서 확산세

▷팬덤 문화 확대에 따라 커지는 경제적 영향력
▷국민 87.5% “팬덤 활동해본 적 있어”…팬덤 현상 전 연령대로 확산

입력 : 2024.08.08 14:39 수정 : 2024.08.08 14:45
스타들과 함께 성장하는 팬덤 경제…팬덤 현상도 전 연령층서 확산세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BTS(방탄소년단), 테일러 스위프트 등 슈퍼 아티스트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지지하는 팬덤 문화의 경제적 영향력도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지금 팬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보고서에 따르면 1970~1990년대 팬 소비는 앨범·콘서트·신문·잡지 등 아티스트의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에 그쳤지만, 팬덤 문화가 전 세계로 확장됨에 따라 팬덤경제 활성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팬덤은 아티스트를 애정하는 것을 넘어서서 관광, 푸드,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라며 그뿐만 아니라 국제관계에서도 팬덤의 소프트파워는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현대언어학회가 발표한 2016~2020년 미국 대학교의 영어 외 언어 수업 등록 통계를 보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한국어 수업은 유일하게 25.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결과를 통해 K팝에 대한 관심이 한국으로 확장되면서 장기적으로 국제외교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과 경제 주체들도 팬덤 구축하고 충성심과 소비력을 바탕으로 혁신과 브랜드 확장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애플빠’, ‘삼성빠라는 단어를 통해 IT 제품에 대한 팬덤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외에서는 스탠리 텀블러나 미국 잡화점 트레이더 조 쇼핑백 등과 같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브랜드가 스타가 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많은 기업과 경제 주체가 스스로의 팬덤을 키우기도 하고 다른 팬덤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 그 팬덤을 새로운 소비자군으로 이끌어내고 있다라며 충실한 팬덤만이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성공 열쇠가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마케팅 전문가 데이비드 미어먼 스콧은 불행 때 고객은 떠나도 팬은 떠나지 않는다.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을 넘어 브랜드 자체에 애정을 가진 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라며 폭등하는 물가, 고금리의 우려 속에 지갑을 닫는 요즘 팬덤 경제학을 다시 새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 팬덤 문화가 전 연령대와 분야를 넘어 전반적인 사회 문화로 자리 잡은데 이어 개인의 취향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재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13~69세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2024 팬덤 문화 및 덕질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8일 전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은 공인 및 스타를 좋아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 중 상당수인 87.5%는 실제 팬덤 활동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팬덤 활동 방법으로는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 본방 시청 48.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SNS 팔로우’ 48.6%,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 수집’ 34.7%, ‘스마트폰 바탕화면 이미지 꾸미기’ 34.0%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사회적으로 팬덤 활동이 개인의 취향으로 여기는 태도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취미로서의 팬덤 활동 및 극성팬 관련 인식 평가 결과, ‘팬덤 활동도 일종의 개인 취향이라고 볼 수 있다는 응답이 89.6%로 나타났으며, ‘팬덤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존중해줄 권리가 있다 84.9%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팬덤 문화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잡고 있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팬덤 현상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응답이 전 연령층(10 78.5%, 2085.5%, 30 85.5%, 40 83.0%, 5084.5%, 60 88.0%)에서 높은 수치를 보이며, 팬덤 현상은 청소년, 청년 등 일부 연령층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팬덤 활동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음지 문화로 여겨지던 덕질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 전체 응답자의 85.3%가 요즘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덕질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으로 평가해 덕질 문화가 대중화되고 있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덕질을 한다는 것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사람이 많고(77.5%, 동의율), 덕질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71.9%)는 응답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응답자 대다수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덕질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고(82.8%, 동의율), ‘덕질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더 나아질 것 같다(65.6%)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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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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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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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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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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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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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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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