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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3.1% ↑... 과일 물가는 '압도적'

▷ 3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전년동월대비 3.1% 증가, 전월대비 0.1% 상승
▷ 신선과실 물가, 전년동월대비 40.9% 상승... 사과 88.2%, 배 87.8% 등
▷ 정부,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발표

입력 : 2024.04.02 10:40 수정 : 2024.04.02 14:09
3월 소비자물가 3.1% ↑... 과일 물가는 '압도적'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사과·배 등 과일의 물가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데요.

 

통계청의 ‘2024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동월비 기준, 2월의 상승폭(3.1%)과 같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신선식품지수입니다.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0.8% 하락,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으며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11.0% 증가했습니다. 3월 기준, 생선과 채소는 전월에 비해서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과일은 다릅니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3.5%, 전년동월대비 40.9% 각각 증가했습니다. 다른 품목에 비해 상승폭이 큽니다.

 

품목성질별 동향에서도 상황이 유사합니다. 상품의 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0% 각각 올랐는데요. 공업제품이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는 전월대비 변동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로는 다른 품목을 상회하는 11.7%를 나타냈는데요. 특히, 농산물의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20.5% 증가하면서 지난 2월과 마찬가지로 물가의 오름세를 견인했습니다.

 

물가의 중심에 서 있는 건 과일입니다. 사과가 전년동월대비 88.2%, 귤이 68.4%, 배는 87.8% 등 다른 품목들(수입쇠고기 8.9%, 23.4%, 보험서비스료 17.9% )에 비해 물가의 상승세가 상당합니다. 

 

정부는 과일의 물가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비정형과를 공급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착과감소보험금(적과 전 재해로 착과량이 감소하는 경우 지급하는 보험금)의 기본 보장수준을 50%에서 70%로 높이는 등 각종 물가 안정 방안을 내놓았습니다만 큰 실효성을 거뒀다고 보기엔 어려운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들이 부담없이 국산 과일을 소비할 수 있게끔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2040~2030)’을 발표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 과수 산업은) 그간 고품질화를 중점 추진하면서 품질 경쟁력은 갖추었지만 주요 생산국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은 수준이며, 재해 대응 등 기후변화 준비도 미흡한 상황이라며,크기·외관 중심의 재배 관행이 계속되고 있어 1인 가구 증가, 식습관 변화 등 소비 추세를 생산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과수산업 정책 패러다임을 기후변화 대응 강화에서 소비자 니즈 충족으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정부는 소비 비중이 가장 크지만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2024 사과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수급 안정용 계약재배물량을 6만 톤으로 확대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최대 5만 톤을 지정출하 방식(출하시기는 물론, 출하처와 용도까지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강화된 계약재배 방식)으로 운영하며 도소매 등 특정 유통 경로의 가격 급등락에 대응하겠다는 건데요.

 

이와 함께, 생산성이 2배 이상 높은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합니다. 스마트 과수원은 나무의 형태와 배치를 단순화하여 노동력을 기존 과수원 대비 30% 절감하고, 생산효율을 극대화한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스마트 과수원을 20ha 규모로 단지화하여, 전체 사과 재배면적의 4% 수준으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사과 생산량의 8%를 공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산지와 소비지의 직거래를 늘려 유통비용을 10% 절감, 노란사과(골든 볼), 초록 배(그린시스) 등 신품종 시장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曰 전국민이 국산 과일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생육 관리와 중장기 생산 체계 전환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유통 구조 개선, 소비 트렌드 반영 등을 통해 국산 과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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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상법개정 정책 토론회를 주관해 주신 민주당과 계속해서 관련 기사를 써 주시는 이정원 기자님께 감사합니다 내 자산이 동결되고 하루 아침에 상폐되어 삶이 흔들려도 상폐사유서 조차 볼 수 없는 지금의 상법은 너무나 구 시대적 유물입니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허위공시~! 그것을 복붙하여 사실인양 옮겨 퍼 나르던 유튜버들~! 정보에 취약한 개인투자자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스러져갔습니다. 시대가 변했음에도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거짓핫이슈에 대해 모니터링 및 관련자료를 확인하지 않았고 배임횡령에 가담한 이사들은 주주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사충실의무! 주주에게까지 확대해야 한국 주식시장도 질서가 잡힐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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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을 자기들 배나 채우는 도구로만 보니 이화3사 처럼 배임 횡령으로 개인투자자 들만 죽어나고 배임횡령한 자는 잘살게하는게 이나라 상법입니다 얼마나 더 주주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삶을 놓아야 제대로 된 상법개정을 하실건가요 이화그룹 주주연대는 상법개정을 원합니다

3

상법개정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국가도 기업도 개인도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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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3사 경영진과 김영준은 소액주주들에 피같은 돈을 공시 사기쳐 배를 채운 악덕기업입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게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려면 상법개정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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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이렇게도 상황이 안좋은데, 상법개정이 통과되어 주식시장 선진화를 통해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또한 이화그룹주주연대 김현 대표님의 뜻처럼 거래정지와 상장폐지에 대한 고찰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으면 합니다.

6

개인투자자를 위해 상법개정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정원 기자님 수고 많으십니다.

7

개인 투자자의 보호를위해서 상법 개정으로.. 이화그릅 주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