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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부담스러운데"... 양파 물가 우려

▷ 양파 전염병 '노균병' 확산 우려... 지난해 겨울 전남 무안 등에서 발병 사실 확인
▷ 양파 수급은 아직까지 원활... "3월에는 1kg 1,200원 전망"

입력 : 2024.03.11 14:26 수정 : 2024.03.11 14:50
"가뜩이나 부담스러운데"... 양파 물가 우려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통계청의 2024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최근의 물가상승세를 견인하는 건 농산물, 특히 채소류로 나타났습니다.

 

2월 농산물의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0.9% 증가했는데, 채소류가 12.2% 상승하면서 기여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사과나 귤, 토마토 등의 물가 상승세가 매서운데요.

 

이 중 양파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물가가 7.0% 감소하긴 했습니다만, 최근 노균병의 확산이 우려되면서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노균병이란, 양파를 대상으로 번지는 감염병입니다.

 

노균병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잎이 옅은 노란 색을 띠다가 점차 번지면서 잎 겉쪽에 회색 실모양의 세포와 곰팡이(포자) 덩어리가 생기게 됩니다. 노균병이 심화하면, 죽은 잎에서 검은색 포자 덩어리를 형성하고, 이 때 잎끝의 상처, 햇빛에 의해 화상을 입은 부위 등을 통해 잎마름병이 발생합니다.

 

자줏빛 반점이 생기고 병이 진행될수록 잎 표면에 검은 포자 덩어리가 나타나는데요. 당연하게도 노균병에 걸리면 양파의 원활한 수확은 방해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노균병이 발병한 양파의 모습 (출처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최근 지속된 비와 평년보다 높은 기온 탓에 노균병이 발생하고 확산된다며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미 올해 겨울 전남 무안 등 양파 주요 생산지에서는 노균병의 초기 증상인 백화 현상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옥현충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센터 센터장은 지난해 양파 병 방생 상황을 보면, 3월 초 전남지역 노균병 발생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노균병과 잎마름병 발생이 최대 2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평년보다 평균기온이 1.9높은 만큼 농가에서는 병 예방을 위해 더 세심하게 살펴 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노균병은 1차 발생 시기에는 방제가 어려우나 4월쯤 나타나는 2차는 약제로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차 노균병 확산을 막기 위해선 병 발생 초기에 1회 방제한 뒤, 7일 간격으로 총 3회 방제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노균병과 잎마름병에 대한 약제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농약 검색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경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장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과장 曰 현재 조생종 양파에서 노균병이 관찰되기 시작하는데, 잠복 중인 병원균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므로 초기 약제를 뿌려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한편, 국내 양파 물가는 아직까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따르면, 양파 전국 공영도매시장의 평균 경락가격(1kg) 3월 기준 1,140원으로 전월대비 70원 가량 오른 상황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양파에 대해 평년 수준의 재고량으로 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3월 하순 본격으로 출하되는 양파 조생종은 재배면적이 0.5%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전년보다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서도 2024년산 조생종 양파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21만 톤 내외 규모로 전망했습니다. 물가에 대해선 2월과 비슷한 1kg 1,200원으로 예측했는데요.

 

양파의 전국 평균 초기 생육 상태가 평년 대비 좋음 29.2%, ‘비슷’ 46.5%, ‘나쁨 24.3%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양파에 대해 생육기 적절한 강우와 온난한 기온으로 생육이 비교적 양호하나, 일부 지역 저온 피해 발생으로 농가 간 생육 편차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습니다만, ‘노균병이 확산될 경우 양파의 생육 상황도 상당 부분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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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2024년에 구시대적인 교육청 인사들의 인식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자의적 해석으로 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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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발달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자립은 탁상행정입니다. 실상을 모르니까 탈시설이라는 말을 쉽게 하는 겁니다. 최소한의 신변 처리도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에게 거주시설은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삶의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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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인에 비해 평균수명이 현저히 낮고, 사고발생율이 50% 더 높은 발달장애인의 경우 재난에는 특히 더 취약하여 자립지원주택에서는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질병에 노출된 이들을 의료 인력이 충분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에서 편안히 거주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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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불가능한 장애인을 탈시설로 시설폐쇄를 하려는 의도가 무엇일까요??? 그들이 부르짖는 인권은 이권의 다른 이름입니다 누가 2살의 말도 못하고 죽음도분별하지못해 도로로 뛰어드는 중증장애인을 자립하라고 합니까??? 전장연과 부모연대는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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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지체장애인으로 이루어진 단체. 지체장애인들은 인지가 비장애인과 같습니다. 자립의 대상은 지체장애인이며, 전국의 너느 거주시설에도 지체장애인은 없습니다. 즉 지체장애인단체인 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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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애인의 장애 정도가 다 동등하지 않습니다. “의사표시와 활동이 어느 정도 가능한 경증장애인, 그것이 거의 불가능한 중증장애인에 대한 정책은 달라냐합니다. 자립할 수 잇는 장애인들은 자립하고, 사회적 인지기능이 3세정도인 중증발달장애인들은 거주시설에서 보호받아야 합니다. 거주시설은 반드시 존치되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