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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미국 경제성장세 완만하게 감소할 것"

▷ 지난 1월 기준 미국경제지표 부진... 소비·생산 등 감소
▷ 美 증시는 2월 CPI에 촉각
▷ 한은, "연준, 어느 시점에 금리 인하 검토할 것"

입력 : 2024.03.12 10:38
한국은행, "미국 경제성장세 완만하게 감소할 것"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굳건하던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차츰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최근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에 따르면, 향후 미국경제는 누적된 통화긴축의 영향으로 인해 성장세가 완만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보았는데요.

 

최근 미국의 실물경제의 모습은 이전과 같지 않습니다. 소비와 산업생산이 감소하고, 경기심리지표도 점차 악화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 12월에 0.6% 늘어나며 견조한 모습을 자랑하던 개인소비지출은 1월에 들어서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2024 1월중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서비스 소비의 증가(+0.4%)에도 불구하고, 내구재(-2.1%)·비내구재(-0.5%) 소비가 자동차 및 부품(-3.7%), 휘발유 및 기타에너지 상품(-1.4%) 등을 중심으로 각각 줄어들었습니다.

 

소비의 부진과 더불어 예년보다 추운 날씨로 인해 미국의 산업생산도 경직되었습니다. 지난 1월중 미국의 산업생산은 0.1% 감소했고, 제조업(-0.5%) 및 광업(-2.3%)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소비자신뢰지수의 경우, 2월 기준 고용시장과 미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하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현재 경기상황판단지수(Present Situation Index) 1154.9에서 2 147.2, 미래경기상황판단지수(Expectations Index)는 같은 기간 81.5에서 79.8로 감소한 겁니다.

 

미국의 경제를 지탱하고 있던 고용시장은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었음에도, 실업률이 상승하고 임금상승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월 기준, 비농업부문의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27.5만 명 증가한 반면, 실업률이 3.7%에서 3.9%로 증가했습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0.5%)에 비해 낮아진 0.1%를 기록했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2월 기준 주당평균노동시간이 0.1시간 늘어났기 때문에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어느 정도 낮아진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와 같이 취업률과 실업률이 동반상승하는 등 미국의 엇갈린 고용지표에 대해, 한국은행은 노동시장의 불균형 완화가 점진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누적된 통화긴축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 노동시장의 상반된 지표들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1월 기준,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전월(3.4%)보다 낮은 3.1%를 기록했습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8%를 보이면서 오름세 둔화가 지속되었는데요.

 

한국은행은 미국의 재화 가격이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서비스 가격도 점진적으로 둔화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와중에도 미국의 금리는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2월 중 고용·물가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고, 보우맨(Bowman)·콜린스(Collins) 등 美 연방준비제도 주요인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금리 인하 예상시점이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면서, 금리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미국의 증권 시장입니다. 2월 기준,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가운데 AI 부문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선두에 있는 기업이 엔비디아입니다.


지난해 4분기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265% 증가한 221억 달러, 순이익은 무려 765% 늘어난 122.1억 달러의 호성적을 거둔 바 있는데요. 엔비디아의 선전에 힘입어 2월에는 미국의 증시는 호황을 거뒀습니다만, 3월에는 증시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국제금융센터의 3 12일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2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끌어올리고 있던 주가도 상승세가 멈추었으며,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지표가 CPI이기 때문입니다. CPI가 높으면 통화 긴축을 이어갈 것이고, 그 반대라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 입장에선 CPI가 낮게 나오는 쪽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대해 연준이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너무 이르거나 과다하게 완화할 경우, 물가상승압력 완화 추세를 반전시켜 더욱 긴축적인 정책이 요구될 수 있으며, 반대로 너무 늦거나 과소하게 완화하면 경제활동과 고용을 위축시킬 수 있다, 경제가 연준의 예상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특정 시점에 통화긴축 기조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은행 曰 연준은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당분간 유지하되, 각종 경제 데이터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 둔화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금리인하 시기를 검토할 전망이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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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2024년에 구시대적인 교육청 인사들의 인식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자의적 해석으로 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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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발달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자립은 탁상행정입니다. 실상을 모르니까 탈시설이라는 말을 쉽게 하는 겁니다. 최소한의 신변 처리도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에게 거주시설은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삶의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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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인에 비해 평균수명이 현저히 낮고, 사고발생율이 50% 더 높은 발달장애인의 경우 재난에는 특히 더 취약하여 자립지원주택에서는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질병에 노출된 이들을 의료 인력이 충분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에서 편안히 거주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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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불가능한 장애인을 탈시설로 시설폐쇄를 하려는 의도가 무엇일까요??? 그들이 부르짖는 인권은 이권의 다른 이름입니다 누가 2살의 말도 못하고 죽음도분별하지못해 도로로 뛰어드는 중증장애인을 자립하라고 합니까??? 전장연과 부모연대는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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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지체장애인으로 이루어진 단체. 지체장애인들은 인지가 비장애인과 같습니다. 자립의 대상은 지체장애인이며, 전국의 너느 거주시설에도 지체장애인은 없습니다. 즉 지체장애인단체인 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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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준 의원은 중증장애인과 단 하루라도 살아보고 자립지원조례안을 만들어 보시오. 중증장애인들과 뭘 어떻게 어느만큼 소통하고 이런 정책을 만들었는지 한심하다 못해 우리의 세금으로 이런 의원들의 세비까지 줘야하는 현실이 매우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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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애인의 장애 정도가 다 동등하지 않습니다. “의사표시와 활동이 어느 정도 가능한 경증장애인, 그것이 거의 불가능한 중증장애인에 대한 정책은 달라냐합니다. 자립할 수 잇는 장애인들은 자립하고, 사회적 인지기능이 3세정도인 중증발달장애인들은 거주시설에서 보호받아야 합니다. 거주시설은 반드시 존치되어합니다;.